'대화의희열2' 배철수, 걸어다니는 음악 백과사전의 삶[★밤TView]

이용성 인턴기자 / 입력 : 2019.03.3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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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대화의 희열 2' 방송화면 캡처


'대화의 희열 2'에서 배철수가 음악과 평생을 함께한 자신의 삶을 되짚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2'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의 레전드 배철수가 출연했다.


배철수는 가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배철수는 한순간에 음악을 접고 라디오 DJ로 전향했다. 배철수는 거의 30년 동안 기타를 치지 않았다면서 음악을 의도적으로 멀리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배철수는 "'듣는 귀는 높아지는데 음악적인 재능이 모자라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배철수는 "시대를 잘 만나서, 운이 잘 맞아서 이만한 위치에 오른 거지 재능으로 여기까지 온 게 아니구나"라고 스스로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하며 음악을 접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후 유희열은 대중 음악계 거장인 배철수는 요즘 무슨 음악을 듣고 있는지 플레이 리스트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배철수는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있다면서 브랜디 칼라이를 추천했다. 배철수는 "이 가수는 네 소절만 들으면 빠져들게 되있다"라고 장담했다. 유희열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잠시 대화를 멈추고 브랜디 칼라이의 'The Joke'를 감상했다.

배철수는 29년째 라디오를 진행했다. 유희열이 오래 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배철수는 "아이들이 아직 학생이니까. 학자금이 비결이다"라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배철수는 "결핍이 곧 에너지다"라면서 라디오 DJ를 조금 더 하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29년 간 라디오를 하면서 힘든 일, 지치는 일 없느냐는 질문에 배철수는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너무 행복하다"면서 "스튜디오에서 음악도 크게 듣고 청취자들과 얘기하고"라며 라디오를 하면서 행복을 찾았음을 밝혔다. 배철수는 또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하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두렵다"면서 영향력의 무게도 절감한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오늘의 엔딩 곡을 선곡한다면?"이라고 배철수에 말했다. 배철수는 라디오 얘기를 많이 했고 또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담아 Queen의 'Radio Ga Ga'를 선곡하며 클로징 멘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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