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전립선염 완치 어려워

채준 기자 / 입력 : 2019.04.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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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남성들은 전립선이 고민이다. 전립선 관련 질병은 위험하지는 않지만 고질이 되면 힘든 질병이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병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크게 열과 배뇨증상이 동반되는 급성 전립선염과 열없이 통증, 불편감 배뇨증상등이 나타나는 만성 전립선염 혹은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이라는 것으로 이야기된다.


전립선염의 유병율은 5~8.8%이고, 평생 절반정도가 증상을 경험한다. 균이 배양되는 급성 전립선 염이나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5-10%정도이고 나머지가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다.

주 증상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여러 배뇨증상들과 요도, 회음부, 고환, 아랫배 등의 통증, 그리고 조루증이 심해지고, 성욕감소, 발기 유지능 감소, 성관계시 통증이나 불쾌한 느낌을 느끼며, 사정시에 쾌감이 감소하는 등의 성기능에 대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치료가 잘 되지 않아 삶의 질에 상당히 심한 영향을 끼친다. 많게는 60% 정도의 환자분이 우울증을 경험한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오한과 열이 나면서 배뇨시 통증이 나타난다. 제일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이다. 급성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고열이 나며, 주사항생제로 치료하는 것 좋다. 충분한 항생제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염증이 계속 재발할 수 있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고열은 없으나 배뇨증상과 함께 세균이 자라는 경우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전립선의 특수한 구조 떄문에 잘 듣는 항생제 몇가지를 활용해 장기간(4-12주간) 치료를 해야한다. 치료가 잘되지 않을 때는 투약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증상에 대해서는 나머지 약들과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혹은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은 치료가 잘되지 않는다.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과음이나 다른 요인에 의해 재발하기도 한다. 치료에는 항생제, 전립선 맛사지, 알파차단제, 진통제, 근육 이완제, 항우울제, 물리치료, 전기자극치료 등을 사용한다. 또 금주, 식사조절, 좌욕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성생활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효과가 미약하거나 입증되지 못하였지만 건강상품 중에는 아연, 종합 비타민제제, 꽃가루 추출물, 마늘,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김명업 일산 연세비뇨기과 원장은 “만성전립선염을 불치병이나 성병으로 생각하여 치료를 포기하거나 단시일 안에 고치려는 성급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현재까지 만성전립선염을 100% 완치 시킨다고 알려진 치료법은 없지만 꾸준한 치료로 증상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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