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이변 속 생존' 이임생 감독 "겸손하게 정상에 도전하겠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4.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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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 / 사진=뉴스1
"앞으로 겸손하게 도전하겠다."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의 말이다. 수원은 17일 2019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수원은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이변의 FA컵이 되고 있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1 소속팀들이 대거 탈락했다. 경쟁 후보들이 사라지면서 수원의 우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이임생 감독은 경기 뒤 '겸손'과 '최선'을 강조했다.

◆ 다음은 이임생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오늘 단판 승부였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나서 역습을 시도했다. 나름대로 결과가 나와 선수들에게 고맙다.

▶초반 역습 상황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모든 감독들이 선수들의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고 경기를 준비한다. 좋은 공격으로 득점을 마무리하면 좋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더 보완하겠다. 김종우의 경우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적극성에 대해 얘기했다. 이전에 비해 슈팅 시도가 적었는데, 제가 보기엔 오늘 경기에 대해 칭찬을 해주고 싶다. 다음에는 골까지 넣어줬으면 한다.

▶개막 3연패 이후 팀이 달라졌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다. 초반 2경기에선 어린 선수들을 투입했다. 하지만 실전에서 긴장한 탓인지 동계훈련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성남전에는 기존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실패했다. 3연패 이후 선수들이 합숙을 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경기도 열심히 분석했고 최선을 다했다. 지금도 잘해주고 있지만 좋은 경기력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4경기 연속 전반에 골이 없다.

최근 실점이 없어 긍정적이지만, 공격적으로 봤을 때 결정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말로 해서 될 부분은 아니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소통을 하고, 유효 슈팅 기회가 왔을 때 정확히 쏴야 한다.

▶FA컵 우승후보들이 대거 탈락했다.

저도 의외의 결과에 놀랍다. 하지만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리그와 FA컵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갖고 있는 자원이 최상이라고 할 수 없다. 겸손하게 도전하겠다. 개인 능력보다는 팀 전체가 함께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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