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염기훈 "올해 PK 욕심 내고 있다"... 이유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4.17 22:21
  • 글자크기조절
image
수원 삼성의 염기훈. / 사진=뉴스1
수원 삼성의 베테랑 공격수 염기훈이 올해 페널티킥에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염기훈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16강에 진출했다.


최근 수원의 분위기가 좋다. 5경기 3승 2무, 여기에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하지만 이임생 수원 감독은 경기 뒤 공격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기훈도 동의한 부분이다.

올해 염기훈은 적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찰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만큼 훈련을 많이 해 자신 있다"고 말했다.

◆ 다음은 염기훈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

-K리그 팀들간의 승부였기 때문에 서로가 장단점을 알고 있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페널티킥을 통해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 다행스럽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이라 떨리지 않았나.

-페널티킥을 많이 훈련해 떨리지 않았다. 연습했던 대로 차려고 노력했다.

▶페널티킥이 구석으로 가던데, 그것도 연습한 것인가.

-여러 방향을 놓고 페널티킥을 훈련한다. 항상 골키퍼를 두고 훈련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데얀이 페널티킥을 차려고 했던 것 같은데.

-데얀이 차려고 했는지 몰랐다. 저에게 볼을 주길래 제가 찼다. 그동안 페널티킥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 욕심을 내려고 한다. 예전 같았으면 제가 양보했을 것이다. 데얀도 저만큼 페널티킥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둘 다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이번에는 데얀이 양보했다.

▶페널티킥을 훈련하는 이유.

-훈련을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올해는 욕심을 내보겠다.

▶3연패 이후 팀 경기력이 달라졌다.

-A매치 휴식기를 가지면서 감독님이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강조하셨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 어떻게 수비하고 공격해야 하는지 말씀도 해주셨다. 볼이 어떻게 가면 움직여달라는 얘기를 했고, 덕분에 선수들 간에 믿음이 생겼다. 3연패 할 때는 뭔가 맞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번에 소통을 통해 팀 전체가 끈적끈적해졌다.

▶감독님께서 공격을 강조하셨다.

-팀이 무실점하고 있지만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 힘을 줘야 한다. 저 또한 책임감,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훈련을 통해 다듬는다면 좋아질 것이다. 공격수들도 수비수들만큼 훈련하고 노력해야 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