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완급조절' 윤성환, 6이닝 2실점 QS 호투... 단, 패전 위기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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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우완 윤성환(38)이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뽐냈다. 완급조절이 일품이었고, 위기관리도 좋았다. 하지만 패전 위기다.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윤성환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자신의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호투. 하지만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투수가 될 상황이다.

지난 시즌 쓴맛을 제대로 봤던 윤성환이다. 하지만 올해 '부활'하는 모습. 2경기에서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3.27로 좋다. 지난 7일 SK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섰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클래스'를 보였다. 13일 KT전에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다.

이날 한화를 상대로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지난해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36으로 좋지 않았던 상대다. 2017년의 경우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4.02로 괜찮았다.


이날은 호투를 펼쳤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기는 했다. 2회 무사 만루, 3회 1사 3루 등 위기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실점은 희생플라이로 내준 2점이 전부였다. 특유의 제구와 완급조절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다만, 타선이 딱 1점만 뽑는 데 그친 것이 아쉬웠다.

1회말 첫 타자 정은원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하지만 오선진을 삼진으로, 제러드 호잉을 중견수 뜬공으로,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선두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송광민에게 1루수 스쳐 가는 우측 2루타를 맞았고, 최재훈은 볼넷이었다. 무사 만루 위기. 최진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0-1이 됐으나, 변우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며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정은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또 선두타자가 1루에 나갔다. 다음 오선진이 보내기 번트를 댔고, 윤성환 스스로 토구를 잡아 1루에서 아웃시켰다. 이때 3루수도 타구를 향해 내려오면서 3루가 비었다.

이를 본 1루 주자 정은원이 2루를 거쳐 3루까지 달렸다. 공이 다시 3루로 향했지만, 세이프됐다. 1사 3루. 이어 호잉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0-2가 됐다. 이성열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수비에서는 김태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4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 허용. 하지만 송광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어냈고,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 이닝을 마쳤다.

5회말은 깔끔했다.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했고, 변우혁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은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6회말에는 오선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호잉을 삼진으로 잠재웠다.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균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이성열을 포수 강민호가 저격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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