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일우, 사람을 매료시키는 힘으로 만들어가는 조선[★밤TV]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05.0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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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월화드라마 '해치' 캡처


드라마 '해치'의 정일우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희망찬 조선으로 나아갔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연출 이용석, 극본 김이영) 최종화에서는 자신이 꿈꾸는 조선을 만들어나가는 영조 이금(정일우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금은 자결을 한 밀풍군(정문성 분)을 포함, 반란을 일으킨 이인좌(고주원 분)와 위병주(한상진 분)의 처결을 마친 뒤 자신의 길을 계속 걸어갔다.

이금은 탕평책을 시행한 것에 이어 이조전랑을 혁파하며 사헌부의 개혁을 꾀했다. 또한 이금은 궐 밖에 나가 백성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로 결정했다.

이금은 "이 나라의 위정자들은 백성들을 통치의 대상으로 삼았을 뿐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습니다. 저는 궐에서 산 시간보다 거리에서 백성들과 지낸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몸의 반, 천민의 피가 흐르는 저보다 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군왕이 어딨습니까"라며 스승인 이광좌(임호 분)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해치'는 조선 왕조 중 영조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영조인 이금은 숙종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숙빈 최씨이다. 숙빈 최씨는 당시 천출이었기 때문에 이금은 연잉군 시절부터 보위에 올라서까지 천출의 피가 흐른다는 오점을 가지고 살았다.

이에 더해 당시 선왕인 경종(한승현 분)을 독살했다는 의문까지 받는 상태였기 때문에 '해치'의 이금은 집권 초기에 왕권을 강력하게 구축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금은 조정 대신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탕평을 시행했다.

그가 이렇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왕좌에 오르기 전, 가장 큰 정적 중 한 명이었던 민진헌(이경영 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으며, 보위에 오른 후에는 자신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던 조태구(손병호 분)까지 어느새 자신의 길로 끌어들였다.

이금이 가진 제일 큰 능력은 그 무엇보다 사람을 이끄는 힘, 그것이 아니었을까. 이금은 기나긴 폭풍우 속을 지나며 결국 자신의 뜻 대로 탕평도 이루어 냈으며, 여지(고아라 분)와의 사랑도 지켜냈다.

'해치'는 끝났을지라도 정일우가 연기한 이금이 만들어나가는 조선의 앞에는 또 다른 역경이 기다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금이 지금까지 보여왔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갈 것을 알기에 '해치'의 종영과 함께 이금을 마음 편하게 보내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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