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토트넘] '골대 불운+후반 활발' 손흥민, 아약스 압박-결정력에 고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5.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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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골대 강타를 딛고 후반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의 활약으로 웃었지만, 손흥민은 아약스의 압박에 고전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후반 10분과 14분, 추가시간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아약스를 3-2로 꺾었다.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3, 원정 다득점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약스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향한 영국 언론의 기대가 컸다. 토트넘이 지난 1차전에서 해결사 부재로 힘겨웠던 만큼,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프랭키 더 용, 마타이스 데 리트가 커버하기 전에 공략할 것이다. 오른쪽 측면에 충분히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다수의 영국 매체는 손흥민의 선발 출격을 전망했고, 그는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새겼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약스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다. 측면과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슈팅은 번번이 아약스에 막혔고, 그를 향한 패스는 부정확했다. 전반 초반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롭게 크로스했지만 볼이 골대를 맞았다. 전반 4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대니 로즈가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손흥민이 볼을 잡지 못했다.


페르난도 요렌테가 투입되면서 손흥민의 숨통이 트였다. 요렌테가 최전방으로 올라서고, 측면으로 이동해 활기를 넣었다. 토트넘도 조금씩 분위기가 살아났다. 루카스 모우라가 2골을 터트려 흐름을 바꿨다. 한편 손흥민은 모우라와 함께 측면을 휘저으며 토트넘의 공격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했고, 후반 40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들겼다. 결국 토트넘은 모우라의 극적인 골로 기적을 썼고,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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