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들. / 사진=AFPBBNews=뉴스1 |
9일(한국시간)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유럽 28개 베팅업체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리 팀으로 토트넘에 높은 배당률을 걸었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적중할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는 얘기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리버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오즈체커에 따르면 토트넘의 승리를 놓고 벳365와 윌리엄 힐, 랩브로크스, 유니벳, 벳프레드 등 다수의 배팅업체들이 6/4의 배당률을 내놓았다. 스카이벳은 3/2, 스프레드엑스는 13/8이었다.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원금 이상의 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벳365와 스카이벳, 벳빅터, 볼리스포츠, 10벳 등은 리버풀의 승리에 대해 1/2라는 낮은 배당률을 내놓았다.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맞춘다고 해도 원금의 50% 정도만 챙길 수 있다는 뜻이다.
토트넘은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 아약스(네덜란드)와 원정경기에서 팀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27)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합계 점수 3-3을 만들고 원정 다득점(3-1)에서 앞서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 선수들. / 사진=AFPBBNews=뉴스1 |
올 시즌 리버풀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기적적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 1차전에서 0-3으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리버풀과 토트넘의 결승 대결을 두고 '미러클(기적) 매치'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