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홈런' 롯데 신용수, 대주자→유격수 선발 출격 [★현장]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5.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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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용수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데뷔 첫 타석에 깜짝 홈런을 터뜨린 롯데 신용수(23)가 선발 유격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16일 부산 LG전에 앞서 신용수가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밝혔다.


2019 신인드래프트 전체 98순위에 뽑힌 대졸 신인 신용수는 15일 LG전, 7회말 채태인의 대주자로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8회말 돌아온 타석에선 LG 신정락을 상대로 쐐기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은 KBO 역대 7번째 진기록이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고생 많이 한 친구”라 웃으면서 "오늘 신본기가 빠지면서 신용수가 유격수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은 "맞는 순간 공이 방망이에 딱 찍히는 건 봤는데 앞서 (이)대호 타구도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 타구도 넘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뻗어 가더라"고 기뻐했다.

롯데는 3-4로 뒤진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뒤집었다. 2사 1, 2루서 손아섭이 동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전준우가 2타점 역전 결승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루서 신용수가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은 것이다.

사실 대타도 고민했다. 4-4로 맞선 상황에서 전준우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 고민을 덜었다. 양상문 감독은 "만약에 전준우가 고의사구로 나갔더라면 대타를 쓸까 생각도 했었는데 다행히 전준우가 해결해줬다"고 돌아봤다.

한편 신본기는 전날 사구 여파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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