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이상, 지난해 딱 두 번' 오선진, 올해 5월 벌써 3번째

대전=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5.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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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오선진. / 사진=뉴스1 제공
지난 해 한화 이글스 오선진의 3안타 이상 경기는 딱 두 번뿐이었다. 2018년 4월 12일 KIA 타이거즈, 4월 14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느꼈던 짜릿한 손맛. 하지만 올해는 오선진의 방망이가 뜨거운 상황이다. 5월에만 벌써 3안타 경기를 3번이나 경험했다.

오선진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고 팀의 15-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오선진을 중심으로 한화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다. 무려 18개의 소나기 안타(1홈런)를 뽑아냈다.


이날 오선진은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기록하고 팀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3회에만 이성열, 제라드 호잉, 장진혁, 지성준 등이 돌아가며 적시타를 날려 8점을 수확했다. 오선진도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타점을 추가했다. 오선진은 5회 삼진, 8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로써 오선진은 5월 3번째 3안타 이상 경기를 했다. 지난 4일 KT 위즈, 9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3안타를 때려냈다. 3~4월에는 3안타 경기가 하나도 없었지만, 5월부터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기 뒤 오선진은 "코치진이 훈련시간에 체력을 안배해줘 체력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 경기에 출전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겨 편안해지는 것 같다. 마음의 안정이 생기면서 타격이 좋아지고 3안타 경기도 나왔다. 또 경기 중 정은원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선진은 "장민재와 김민우 등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야수들도 점수를 더 뽑으려고 한다. 덕분에 투타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득점 기회를 클린업 트리오로 연결해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주어진 역할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이 3개였던 오선진이 올해 한 경기 멀티홈런(9일 SK전)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타격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오선진의 활약 덕분에 한화는 시즌 첫 스윕시리즈를 달성했다. 리그 6위 한화는 21승 22패를 기록. 5위 키움(25승 21패)과 2.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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