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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류중일 감독 /사진=LG트윈스 |
LG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전서 3-2로 승리했다. 3-0으로 앞선 8회말 롯데의 맹추격을 당했으나 마무리 고우석이 불을 껐다.
LG는 선발투수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7회까지 3-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8회말 구원 등판한 정우영이 잠시 흔들리며 경기가 요동쳤다. 정우영은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강로한을 3루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허일의 타구가 정타가 됐는데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운이 따르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 1, 3루서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한 박자 빠르게 투입했다. 고우석은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실점, 3-2로 쫓기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고우석은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 한숨 돌렸다.
9회에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우석은 채태인, 안중열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켈리가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고우석이 마무리를 잘했다. 이천웅이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잘 쳐줬다. 추가 득점 상황에서 유강남의 짧은 희생 플라이 때 김용의의 베이스러닝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