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상 기대"..외국인이 본 '기생충', 역대급 작품 [72nd 칸영화제]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5.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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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기생충'(Parasite)이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됐다. 이날 영화 공식 상영 후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8분 동안 뜨거운 기립박수가 울려 퍼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 취재진들 사이에서는 "역시 봉준호"라는 찬사가 터졌다. 외국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 역시 '기생충'에 대해 극찬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10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기생충'이 공식 상영됐다.


이날 뤼미에르 극장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등 '기생충'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영화를 봤다.

이날 공개 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스타일의 은유와 풍자가 가득한 가족 스릴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테일'이라는 수식어답게 곳곳에 섬세한 표현과 의미심장한 대사로 관객을 잡아끌었다. 또한 영화 곳곳에 특유의 블랙유머가 녹아있어 영화 상영 내내 웃음이 터졌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상영 후 마이크를 들고 인사를 전했다. 봉감독은 "땡큐, 땡큐 에브리 바디. 감사합니다. 밤이 늦었으니 집에 갑시다. 렛츠 고 홈"이라고 영어와 한국어로 인사했다. '기생충' 공식상영이 현지시각 자정이 넘어 마쳤기에 관객을 향해 인사를 전한 것이다..


이날 상영 직후 자정이 넘었음에도 불구, 뤼미에르 극장 앞에서는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LA에서 온 한 영화 제작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너무 좋다. 이 영화가 상을 받을 것 같다. 내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봉준호 감독이 상을 받을 것 같다. 그 상은 황금종려(Palme d'Or)를 받을 것 같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한 프랑스 기자는 "웃기고 무섭고 똑똑하다. 올해 칸의 영화중 베스트 중 하나인 것 같다. 가족 이야기도 좋았다"라며 "사회의 폭력성과 정치적인 것을 다 담고있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 이야기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프랑스 기자는 "'기생충'은 마스터 피스다. 그의 영화는 재밌으면서도 크리티컬하다. 그의 모든 영화를 봤지만 이번이 단연 최고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외신 기자는 "정말 익사이팅했다. 사회의 문제점을 심각하지 않게 재치있게 담아냈다. 봉준호 감독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라며 극찬했다.

이처럼 극찬 속에서 공식 상영을 마친 '기생충'이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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