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 / 사진=OSEN 제공 |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전반 한의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사리치가 추가골, 최성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의권과 최성근의 경우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K리그 역대 최단 기간(892경기)에 400승(245무 247패) 고지를 밟았다.
경기 뒤 이임생 감독은 "400승을 달성해서 기쁘다. 하지만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임생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
-수비 라인부터 공격진까지 상대를 무력화시킨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 또 오늘 첫 골을 터뜨린 선수가 있어서 팀에 긍정적이다. 한 경기를 이겼다고 자만하지 않겠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팀 통산 400승을 달성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또 400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승점을 따도록 하겠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오늘 경기력이 좋았다.
- 지난 대구FC전에서 홍철이 계속해서 뒤로 밀려나는 모습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미팅을 했다. 어찌됐든 홍철이 왼쪽을 뚫어야 효과가 있다. 또 오늘 같은 경기력이 매 경기 나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즌이 길다보니 의도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순위 경쟁을 계속해야 하는데.
-오늘의 승리를 앞으로 지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초반 승점을 따지 못해 하위권에 있었는데 지금으로선 선택 사항이 많지 않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승점을 얻지 못하면 좋은 위치에 오를 수 없다.
▶한의권이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한의권이 무릎 부상을 이유로 지난 동계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회복돼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렸지만 첫 골이 터지지 않아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이번 골로 자신감이 붙었으면 한다. 계속해서 한의권을 믿도록 하겠다.
▶수원의 코치 시절에는 팀 통산 200승과 함께 했다.
-팀의 100승, 200승을 함께해 영광스럽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이다. 현재 지금 전력을 통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것이 내 숙제다. 출발이 늦었지만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오르고 싶다. 선수들도 오늘처럼 절실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주장 염기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염기훈은 윙포워드, 공격수,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해주고 있다. 또 주장으로서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때로는 체력 안배를 위해 염기훈을 빼고 싶을 때가 있지만,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존중하고 있다. 계속해서 어느 위치에서든 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