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괴물투' 류현진, 7⅔이닝 무실점 8승 요건... '5월의 투수' 예약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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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호투를 선보인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뉴욕 메츠와 경기에 나서 또 한 번 '괴물투'를 뽐냈다. 시즌 8승이 보인다. 5월 '이달의 투수'도 유력해진 모습이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메츠와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기록했고,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였다. 투구수가 106개가 되면서 8회를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투구였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시즌 8승도 보인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10경기에서 65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 1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기록을 더해 시즌 평균자책점을 1.48까지 낮췄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질주. 시즌 탈삼진/볼넷 비율도 13.80이 됐다. 무려 69탈삼진에 5볼넷이다.

5월 '이달의 투수' 전망도 밝혔다. 이날 성적을 포함해 5월 6경기에 등판해 45⅔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도 0.71에서 0.59까지 낮췄다. 경쟁자인 마이클 소로카(애틀랜타, 평균자책점 0.79),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평균자책점 1.36),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평균자책점 1.81) 등과 비교해도 우위다. 나아가 이들 모두 다음 등판이 6월로 밀렸다.


지난 등판인 피츠버그전에서 2회 실점하면서 32이닝 연속 무실점이 끊겼지만, 피츠버그전 3회부터 이날까지 다시 11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다시 이어갔다.

1회 첫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J.D. 데이비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마이클 콘포토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1-0의 리드를 안고 2회초에 나섰고, 선두 '무서운 루키' 피트 알론소를 삼진으로 잠재웠다. 토드 프레이저에게 볼넷을 내줬고,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첫 위기. 하지만 아데이니 에체바리아를 2루수 뜬공으로, 토마스 니도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들어서는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고, 로사리오는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어 데이비스 역시 삼진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넘어갔다. 4회초에는 콘포토를 유격수 땅볼로, 알론소를 우익수 뜬공으로,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에체바리아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니도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바르가스를 투수 직선타로 잠재우며 이닝을 끝냈다. 6회초 로사리오를 좌익수 뜬공으로, 데이비스를 3루 땅볼로, 콘포토를 삼진으로 잡아 또 한 번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7회초 수비에서는 첫 타자 알론소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프레이저를 투수 땅볼로 막았고, 고메즈는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이어 에체바리아를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매조지했다.

8회초 들어서는 니도를 초구에 2루 땅볼로 잠재웠고, 대타 윌슨 라모스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다음 로사리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선행주자만 아웃됐다. 2사 1루.

여기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을 교체했다. 다음 투수로 마무리 켄리 잰슨이 올라왔다. 잰슨이 그대로 이닝을 끝내면서 류현진의 실점도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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