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벤투 또 외면' 이승우를 향한 함성, 그리고 누구보다 기뻐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6.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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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광판에 얼굴이 잡힐 때마다 손흥민 다음으로 가장 큰 환호성을 들은 건 이승우였다. 비록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팀 동료의 결승골에 누구보다 기뻐한 그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호주(FIFA 랭킹 41위) 대표팀과 A매치(52,213명 입장,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과 호주의 역대 상대 전적은 8승 11무 9패가 됐다. 부산에서 축구 A매치가 열리는 건 지난 2004년 12월 독일과 친선경기 이후 무려 15년 만이었다. 그리고 한국은 통쾌한 승리를 부산 팬들에게 선물했다. 또 부산서 열린 A매치 무패 전적(5승1무)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 3-5-2 포메이션으로 호주를 상대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투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이재성과 황인범이 중원에서 팀 공격을 지원했다.

이승우는 벤치에서 시작해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중간, 그의 얼굴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엄청나게 큰 환호성이 쏟아졌다.


벤투 감독은 후반 21분 황희찬 대신 황의조를 투입했다. 첫 번째 교체카드였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김진수와 이재성을 빼는 대신 나상호와 홍철을 동시에 교체로 넣었다. 교체 카드는 제대로 적중했다. 홍철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결승골로 연결했다.

결승골이 터지자 이승우는 황희찬과 손흥민이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황희찬을 끌어안으며 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벤투 감독은 더 이상의 교체 카드를 쓰지 않았다. 이승우도 끝내 나설 수 없었다. 비록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이승우는 누구보다 동료의 결승골을 기뻐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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