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벤투의 강조 "손흥민 체력 부담 알지만, 팀 위한 결정"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6.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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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사진=뉴시스



벤투 감독이 호주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호주(FIFA 랭킹 41위) 대표팀과 A매치(52,213명 입장,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과 호주의 역대 상대 전적은 8승 11무 9패가 됐다. 부산에서 축구 A매치가 열리는 건 지난 2004년 12월 독일과 친선경기 이후 무려 15년 만이었다. 그리고 한국은 통쾌한 승리를 부산 팬들에게 선물했다. 또 부산서 열린 A매치 무패 전적(5승1무)을 이어갔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 차이 및 3백에 대한 질문에 "후반 경기력이 나았다. 특히 수비 조직이 좋았다. 새로운 전술을 사용했다. 공격적으로 상대 1차 압박을 풀어나간 건 좋았다. 그러나 그 이후 공격 전개나 대응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 불과 1주일 간 손발을 맞춘 것 치고는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3백을 쓴 이유는 오늘이 3백 카드를 꺼내 들기에 최적화된 시기라 판단했다. 9월부터 월드컵 2차 예선을 시작한다. 아시안컵에서 사용했다. 월드컵 예선에서 전술적 다양성을 가져가기 위해 실험했다. 개선점은 있다. 전술적 옵션 가져가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상대 팀들에 따라 여러 전술적 대응을 할 수 있기에 실험하고자 3백 카드를 썼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을 풀타임으로 뛰게 한 이유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피로도를 이야기를 할 때 무조건 체력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안 될 것 같다. 정신적인 면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이 경기들이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위한 마지막 2경기다. 준비 과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유럽서 한 시즌을 보내고 온 선수의 경우, 시즌 후에도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 일부 체력적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지금 손흥민이 출전하는 게 필요했다고 본다. 이것이 팀을 위해 긍정적이라 생각했다. 저희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기 위해서라도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늘 경기를 준비할 때 큰 목표를 가지고 임한다. 포메이션 변화를 주고도 결과를 가져오자고 목표를 잡았다. 기본적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한 채 경기를 하길 원했다. 저희가 오늘 경기 후 제 경기 소감이 수비적인 부분이 공격적 부분보다 더 좋았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었다. 상대 저돌적인 1차 압박은 빌드업을 통해 잘 풀어냈다. 그 이후 공격 전개 후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미흡했다. 과감성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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