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란 빌모츠 감독 "손흥민에 '개(Dog)'처럼 1:1 수비? 안 좋아"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6.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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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모츠 이란 감독. /사진=뉴시스
빌모츠 이란 감독이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7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 축구대표팀(FIFA랭킹 21위)과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과 역대전적에서 9승 9무 1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이란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이긴 뒤 8년간 이란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 빌모츠 이란 감독은 "이번 경기는 친선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경기였다. 서로 앞으로 나아가는 플레이를 했다. 기대에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했다. 한국이 아주 발전할 만한 기량을 보여줬다. 측면 역습이 인상적이었다. 성공적으로 잘 막았다. 10번의 기회를 만들었고 거기에 대해 만족한다. 제3자 입장에서 봤다면 흥미로웠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과 비교에 대해 "벤투가 팀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4 월드컵과 비교는 어렵다. 월드컵에서는 양 팀 다 최선의 상태로 팀을 꾸리고 대회에 임한다. 당시 우리는 4~5주 쉬고 임했다. 반면 당시 한국 선수들은 시즌 중이었다. 이날 한국은 투지와 노력이 보였다. 합도 잘 맞았다. 선수 교체도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이야기했다.


빌모츠 감독은 "이란은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나아가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기회를 만들어 나가면서 동시에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균형 잡힌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라면서 손흥민의 수비 지역 방어에 대해 "당연히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 토트넘 경기를 보면서, 또 개인적으로도 알고 있다. 맨 마킹보다 지역방어를 선택한 건, 바로 손흥민에게 개처럼 한 명의 선수를 붙이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손흥민을 제외하고 인상적으로 본 선수에 대해 묻자 "이란 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분석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한국 팀에 대한 평가는 내리지 않겠다. 다른 분께서 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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