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하고 설렌다"..'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X김명수가 밝힌 후반전[종합]

여의도=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6.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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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 김명수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과 김명수가 뛰어난 시청률과 케미를 자랑하며 후반전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유영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신혜선, 김명수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 김단(김명수 분)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지난 5월 22일부터 12회까지 방영됐다.

신혜선은 극 중 갑작스런 부모님의 죽음으로 상속녀가 되지만 사기꾼들이 들러붙어 아무도 믿지 못하고 사랑도 하지 못하는 발레리나 이연서 역을 맡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꿈을 접은 비운의 발레리나로, 천사 단과 우연히 만난 후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

김명수는 낙천주의 사고뭉치 천사 김단으로 분했다. 사고로 소멸 위기에 처한 그는 지정된 대상자의 큐피트가 돼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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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 /사진=KBS


신혜선과 김명수는 '단 하나의 사랑'이 수목극 중 MBC '봄밤', SBS '절대그이'를 제치고 9%대 이상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신혜선은 "우리는 시청률에 대해 크게 신경 쓰고 있지는 않다. 시청률이 지표가 될 수도 있지만 시대가 바뀌어서 다른 플랫폼도 많아서 그렇다"며 "많이 봐주시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률도 물론 중요한데, 동시간대 드라마를 '경쟁작'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일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같이 잘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명수는 "시청률에 신경 안 쓰면서 맡은 역할에 충실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며 "서로 장르가 아예 다르다. 우리는 판타지고 '봄밤'은 로맨스다.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열심히 할 뿐"이라며 "후반 저희의 경쟁력은 단이와 연서의 과거 이야기가 있어서 그걸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선은 시각 장애 캐릭터로, 김명수는 천사 캐릭터로 이전과 다른 연기 시도를 하고 있다. 신혜선은 "후천적인 시각 장애를 가지는 인물을 맡았다. 시각 장애 테마를 다룬 체험 전시회를 갔다 왔다. 연구를 해보려는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어둠 속에서 눈이 자꾸 빛을 찾으려고 하더라. 최대한 그 때의 느낌을 살리며 연기를 하고 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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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 /사진=KBS


천사로서 혼자 연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 톤 조절이 어려웠다는 김명수는 "작가님, 감독님과 얘기를 하면서 캐릭터를 잡아갔다"며 "초반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단이 혼자 얘길 많이 하는 장면이 힘들었는데 감독님의 조언으로 캐릭터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발레리나가 된 신혜선은 "발레 연습을 하다 보니 살도 많이 빠졌다. 선이 예쁘게 나오려면 마른 근육이 있어야 하겠더라. 기술적으로 발레리나를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으니 평생 하지 않았던 운동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명수는 "프로 발레리나 분들도 단기간에 이 정도로 하기 쉽지 않다고 하더라"며 "현장에서 춤이 바뀌는 경우에도 금방 금방 잡아서 하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연서가 되는구나' 싶었다"고 감탄했다.

신혜선은 지난해 '황금빛 내 인생'에서 최고 시청률 45.1%를 기록한 후 KBS 채널에서 또 한 번 긍정적인 시청률을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신혜선은 "KBS를 사랑하고 있다.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방송사에서 연기를 하고 있지만 KBS가 많이 나를 키워준 것 같다"며 "내 인생에서 큰 작품인 '황금빛 내 인생'을 KBS에서 한 후 1년 뒤에 또 좋은 작품으로 일하고 있는데, 다음에도 좋은 작품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색 캐릭터를 연기하고 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카톡 등으로 나를 아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연서 불쌍해'라고 반응을 보내준다. 뿌듯했다"고 답했다. 김명수는 "단이가 평소의 나랑은 아예 다른 캐릭터여서 내 주변 분들이 연락을 주면서 다들 놀라 하더라. 내가 원래는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표현을 잘 못 한다. 텐션 높은 연기를 하니 주변에서 귀엽다, 신기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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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 김명수 /사진=KBS


'단 하나의 사랑'은 시청률 만큼이나 현장 케미도 부쩍 좋았다. 신혜선은 "저희끼리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 '아' 하면 '어' 하고 잘 맞는다"며 "김명수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같은 동네 출신이었어서 그런지 빠른 시간 안에 친해질 수 있었다. 착한 친구여서 나도 불편함 없이 잘 찍고 있다. 로맨스도 기대해 달라"고 자랑했다.

서로의 케미 점수에 신혜선은 "100점", 김명수는 "50점"을 언급했다. 김명수는 "전반전까지의 점수다. 후반전에 50점을 더해서 100점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전반전에서 흥미로운 판타지를 보여주며 좋은 성적으로 달려온 '단 하나의 사랑'의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어떻게 될까. 현재는 단이가 인간의 감정을 가지게 된 후 연서를 사랑하게 됐고, 연서 역시 단이를 향한 마음이 커지면서 핑크빛 관계가 무르익는 중이다.

신혜선은 "앞으로 둘의 얘기가 어떻게 펼쳐질지를 보여준다. 더 아련하고 설렐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맨스 장르가 처음인 김명수는 "밝은 역할을 맡으면서 로맨스를 하고 있는데 좋다. 앞으로도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 일단 주변 분들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 하나의 사랑'으로 잘 만들어 놓은 후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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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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