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없이도 7연승, 키움 얼마나 더 무서워지려나

부산=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6.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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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 사진=OSEN 제공
지금도 강한데 박병호(33)도 돌아온다.

키움 히어로즈의 공격력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지난 6일 부상과 부진으로 말소됐던 팀 핵심 박병호가 2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 박병호는 곧바로 선발 출장해 팀 타선에 힘을 더할 예정. 지난 5월부터 부진하기 했어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홈런 타자에, 선수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베테랑임에는 틀림없다. 박병호는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291, 홈런 13개를 기록 중이다.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졌지만 홈런은 전체 3순위로 여전히 순위권이다.


박병호 복귀도 복귀이지만, 현재 키움 타선도 크게 부족한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 더 무섭다. 키움은 박병호가 없는 동안 팀 타율 0.286으로 전체 3위를 달렸다. 상위 타순부터 하위 타순까지 힘을 냈다. 상대 마운드 입장에선 쉽게 거를 수 있는 타자가 많지 않았던 것. 서건창(30), 김하성(24), 이정후(21), 제리 샌즈(32)는 중요 전력감이고, 김혜성(20)과 김규민(26)은 6월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6월 김혜성은 타율 0.268, 김규민은 타율 0.321를 기록 중이다.

또 팀 포수 박동원(29)은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323, 홈런 6개로 페이스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21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도 6회초 1사 1루서 2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7-4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리그 4위 키움은 7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성적 45승 32패. 3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없는 상태이고, 2위 두산 베어스와 3.5경기차로 좁혀졌다. 선두권 진입이 보이기 시작했다.

박병호가 온다면 클린업 타순은 3번 이정후, 4번 박병호, 5번 샌즈가 될 예정이다. 이정후는 최근 1번에서 3번으로 타순을 옮겨 합격점을 받았다. 올 시즌 3번 타자로 나설 때 타율 0.339를 기록하고 있다. 샌즈는 71타점으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데다 6월 18경기 타율 0.323으로 활약 중이다. 박병호가 합류한다면 팀 타선이 더 짜임새 있고 탄탄해질 전망이다.


장정석(46) 키움 감독은 "최근 김혜성과 김규민이 잘해주는 등 팀 타선의 분위기가 좋았다. 박병호가 온다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병호가 2군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언제든지 믿을 수 있는 선수이고, 또 중요할 때 해줄 수 있는 타자이니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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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오른쪽). / 사진=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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