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발굴·신구 화합"..'TOP 10 가요쇼', 트로트 시장 新원동력 될까[종합]

군산(전북)=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6.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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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V


'전국 TOP 10 가요쇼'가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미스트롯' 이후 다시 열린 트로트 전성기에 또 다른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 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JTV '전국 TOP 10 가요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JTV 황수영 PD, 김병찬, 송대관, 태진아, 박상철, 이혜리, 임현정, 진해성, 윤수현, 문연주, 지원이, 박구윤, 정정아, 한여름, 임영웅, 정미애, 박성연 등이 참석했다.


2004년 4월 첫발을 내디딘 '전국 TOP 10 가요쇼'는 전국 9개 민영방송사(KNN, TBC, KBC, TJB, UBC, CJB, JTV, G1, JIBS)가 공동 제작하는 인기 성인가요 프로그램이다. 방송사들이 약 2년 주기로 교대로 제작하며, 올해는 JTV가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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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영 PD /사진제공=JTV


이날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황수영 PD는 "'전국 TOP 10 가요쇼'는 15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며 "전주방송(JTV)에서 시작할 때는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넣을 계획이다. 단순히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수들의 인생 이야기와 신구의 조화, 정말 노래가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는 분들을 위한 무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 PD의 설명대로 '전국 TOP 10 가요쇼'는 다양한 코너로 구성된다. 가수들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생사 트로트', 신인 가수들의 컬레버레이션을 볼 수 있는 '컬래버 with 영텐', 숨겨진 명곡들을 발굴하는 'TOP Pick' 코너 등 특별한 무대들로 꾸며진다.

특히 황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무대에 오르기 힘들었던 무명 가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TOP Pick'이라는 무명 가수들을 위한 코너를 마련했다. 여기서 선정된 가수가 '토픽'이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만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들을 무작위로 발굴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서 소리바다와 협의해 신인 가수나 숨은 고수들을 발굴하려고 한다. 다음 녹화부터 코너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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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 /사진제공=JTV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김병찬은 트로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가요톱텐', '도전 주부 가요 스타' 등을 진행하며 가수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가수들을 시청자들에게 연결해줄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찬은 "용두사미가 되는 나열형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시청자들이 찾아서 우리의 가요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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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사진제공=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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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사진제공=JTV


최근 가요계에 다시금 트로트 붐을 일으킨 TV조선 '미스트롯'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태진아는 "가요계 인생 46년을 뒤돌아보면 트로트 장르의 붐은 주기적으로 한 번씩 왔다. 오랜만에 트로트 붐이 일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4~5년은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김병찬은 "요즘에 '미스트롯' 이후 트로트붐이 일고 있지만 장점도 있고 우려되는 바가 있다. 연령대에 쏠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전통 가요에는 연륜이 필요하다. 연륜이 있고 삶의 애환이 있는 가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전국 TOP 10 가요쇼'가 그 중심에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태진아는 "트로트 가수는 설 수 있는 무대는 한계가 있다. 지금처럼 트로트 붐이 일었을 때 후배 가수들이 좋은 곡을 많이 내서 열심히 활동하면 좋을 것 같다"며 "'전국 TOP 10 가요쇼'에서 훌륭한 가수들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후배 가수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전국 TOP 10 가요쇼'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55분 서울,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전국민영방송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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