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역사"..'봉오동전투', 국사책 찢고나온 유해진X류준열X조우진 [종합]

압구정=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7.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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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류준열,조우진 / 사진=김휘선 기자


'봉오동 전투'에서 국사책 찢고 나온 유해진, 류준열, 그리고 조우진이 그릴 승리와 저항의 역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그리고 원신연 감독이 참석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봉오동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전투를 처음으로 스크린에 담아낸 영화다.

원신연 감독은 "'봉오동 전투'는 한 특별한 인물이 아닌, 모두의 싸움 모두의 전투였다"라며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한 최초의 승리이자 기록으로 남은 것의 의미가 남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신연 감독은 "지금까지 저희가 피해의 역사, 아픔의 역사에 대해 말했다면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패러다임이 바뀌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원신연 감독은 캐스팅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배우들의 진정성과 친근함 그리고 체력이 중요했다. 그래서 이 세 분을 캐스팅 했다"라며 "황해철 역할에 유해진 배우를 생각한 뒤, 황해철과 이장하가 친하게 형제처럼 닮은 것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원 감독이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류준열을 캐스팅했다"라고 하자 유해진은 류준열에게 "미안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원신연 감독은 "책에 있는 독립군의 사진을 보면 류준열과 똑같이 생긴 독립군이 많다. 류준열은 사진에서 걸어나온 듯 했다"라며 "이장하 캐릭터가 독립군을 이끄는 멋진 캐릭터인데, 류준열은 멋진 독립군과 닮았다"라며 "류준열을 보다보니 속 깊은 내면이 보이더라. 그런 모습이 캐릭터와 닮았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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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봉오동전투' 포스터


배우들은 독립군 역할을 연기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저도 봉오동 전투가 있었다는 것만 알았는데 이번 영화를 하면서 깊게 생각하게 됐다"라며 "제거 '말모이'를 하면서도 나라를 지키려 많은 분들이 많은 것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역할도 그랬다. 교과서에 가까이 깊게 들어가면서 이름조차 남지 않은 여러분들이 우리 나라를 지켜왔구나 하는 것을 깊게 느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류준열은 "현장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독립군들이 실제 생활했던 것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고, 이분들이 자고 먹고 쉬고 하던 현장에 실제 있으니까 전쟁보다 참혹한 환경에서 나라를 지키느라 애 쓰셨구나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우진은 "영화를 촬영하며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전투를 벌인 사람들의 각오와 마음가짐은 어땠을까 생각했다. 동료들의 땀냄새와 화이팅을 외치는 함성소리, 서로 땀과 피를 보고 끓어오르는 심장을 안고 전투에 임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승리의 역사를 그린 '봉오동 전투'가 여름 극장가 관객을 끌어모으며 쾌감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봉오동 전투'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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