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수조원대 땅부자 미스터리..朴정권 차명재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7.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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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수 조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박모 회장에 관한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5일 SBS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6일 '그는 어떻게 수 조원을 벌었나?-강남 땅부자 박 회장의 시크릿'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수 조원대 자산가 박 회장의 공실 건물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번화가 '강남' 그곳에 남겨진 공실 미스터리

기본 평당 1억. 위치에 따라 평당 3억까지 땅값을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번화가 '강남'에 폐허처럼 비어있는 건물들이 있다. 주변 건물들의 시세로 보아 일 년에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곳이 왜 공실로 남겨진 걸까. 놀라운 사실은 빈 건물의 주인이 모두 한 사람 소유라는 점이다.

등기부등본에 존재하는 건물주는 강남 3대 부자라 불리는 박 회장이다. 그는 1990년대 초 신문에 실린 종합토지세 순위 기사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보다 '종토세'(종합토지세) 순위가 높았던 80대 남자다.


놀라운 건 한 기자가 그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오랜 시간 접촉했지만 그를 만나긴커녕 전화통화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그의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드러나지 않는 정체, 공실로 남겨진 건물, 강남 사람들은 박 회장을 '은둔의 지배자'라 불렀다.

박정희 정권의 차명재산? VS 스스로 일궈낸 강남 부동산 신화?

제작진은 진실을 추적하던 중 비어있는 건물 외에도 박 회장의 건물을 추가로 찾아냈다. 그는 강남을 비롯해 서초구, 종로구, 성북구 그리고 광주광역시까지 대규모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다.

전문가가 분석한 결과, 그의 부동산 총액은 알려진 것만 약 1조 5000억원 규모였다. 그런데 강남 부동산 중개인들 사이에 박 회장의 빈 건물을 둘러싼 기이한 소문이 떠돌았다.

박 회장이 과거 박정희 정권의 실세였던 사람의 운전기사였다는 얘기부터 사채업으로 크게 돈을 번 사람이라는 설까지 그를 둘러싼 갖가지 소문이 줄을 이었다.

박 회장을 둘러싼 소문은 사실일까. 떠도는 소문을 넘어 박 회장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제작진은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마침내 박 회장과 동업했다는 사람을 비롯해 오랜 시간 알고 지냈다는 측근들과 연락이 닿았다.

정말 그의 재산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숨은 차명재산일까. 아니면 박 회장 스스로 일궈낸 강남 부동산 신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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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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