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조영욱 동점골' 서울, 강원과 2-2 무승부 '10G 무패!'

서울-강원. / 사진=OSEN 제공

FC 서울과 강원 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강원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2-2로 비겼다. 서울은 공격수 박동진과 조영욱, 강원은 미드필더 김지현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서울은 11승 6무 3패(승점 39), 강원은 8승 4무 7패(승점 27)를 기록하게 됐다.


두 팀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서울은 9경기 (6승 3무) 무패 행진. 강원의 경우 지난 두 경기에서 역전승을 기록하는 등 4경기(2승 2무) 무패를 거뒀다. 경기 전 최용수 서울 감독과 김병수 강원 감독은 상대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며 실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결국 승점 1씩 챙기는데 만족했다.

이날 홈팀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박동진과 박주영이 투톱에 섰고, 고요한과 알리바예프가 공격을 지원했다. 측면은 고광민과 윤종규가 맡았다. 오스마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스리백은 이웅희, 김원식, 황현수, 골키퍼는 유상훈이었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조재완과 정조국, 강지훈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이현식, 한국영, 김지현은 뒤를 받쳤다. 포백은 왼쪽부터 정승용, 발렌티노스, 김오규, 신광훈,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서울-강원. / 사진=OSEN 제공

경기 초반은 강원의 분위기였다. 전반 9분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정승용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연속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어 정조국의 슈팅도 힘없이 굴러갔다. 강원의 공격은 계속됐고, 전반 26분 조재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전반 27분 이현식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골 결정력이 따르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미묘하게 흘러갔다. 선제골은 오히려 서울 쪽에서 나왔다. 전반 28분 서울이 한 차례 역습 기회를 잡았는데, 이 기회를 박동진이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차 넣었다. 박동진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만든 끝에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렸다. 강지훈의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이 이어졌는데 김지현이 정확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전반은 1-1로 끝이 났다.

서울-강원. / 사진=OSEN 제공

후반 시작부터 강원이 전반 분위기를 살려 서울을 몰아붙였다. 후반 13분 김지현이 역전골도 뽑아냈다. 정조국이 패스한 볼을 한국영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골키퍼 선방에 걸렸으나 앞에 있던 김지현이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강원은 2-1로 앞섰다.

후반 18분에는 강원의 쐐기골이 터지는 듯 했다. 이현식이 상대 골문을 가르면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어 질 뻔 했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이 서울을 구해냈다. 주심은 VAR을 통해 앞서 강원이 오프사이드를 범했다는 판정을 내렸고, 강원의 골도 취소됐다.

어렵게 추격 분위기를 만든 서울. 조영욱과 정현철을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이는 제대로 먹혔다. 후반 27분 조영욱이 동점골을 터뜨린 것. 강원 선수들은 득점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VAR 이후에도 서울의 골을 인정했다. 스코어는 2-2가 됐다. 결국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한편 이날 서울의 미드필더 고요한은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구단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윤상철 300경기 출전)에 올랐다. 또 이날 관중수는 16669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