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결단, 이대호 6번 배치 "반등 모멘텀 되길" 기대 [★현장]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7.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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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이대호가 4번 중책을 잠시 내려놓는다. 당분간 편한 타순인 6번에서 새 임무를 받았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9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이대호를 6번으로 내리면서 선발 라인업에 변동이 생겼다"고 밝혔다.


최근 부진한 팀 성적과 맞물려 분위기 전환을 위한 시도다.

양상문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바꾸는 모멘텀이 됐으면 좋겠다. 부담 없는 자리에서 개인 성적도 나아지고 함께 팀 성적도 좋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하위서 고전하고 있는 현재 성적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양 감독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지금까지는 부족했지만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양 감독은 "대호가 개인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선수단 골격 변화 필요성도 느꼈다. 대호와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 대호도 팀 성적이 먼저지 타순 변화는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팬들을 향해 죄송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래도 이기는 야구를 보러오는 팬들을 위해서 한 경기 한 경기 소홀해서는 안된다. 선수들에게도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선수들도 노력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대호가 치던 4번은 전준우가 이어 받았다. 손아섭과 나경민이 테이블 세터를 구성한다. 윌슨과 전준우, 이병규가 클린업 트리오다. 이날 콜업된 나경민은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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