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역대 최초 '2000경기' 출장 대기록 달성 [★현장]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7.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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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000경기 출장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은퇴를 앞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꽃' 이범호(38)가 개인통산 2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은퇴식을 이틀 앞두고, 고향에서 기록을 작성했다.

이범호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결과는 우익수 뜬공. 잘맞은 타구였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이날 대타로 타석에 서면서 이범호는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지난 2000년 데뷔 후 20년-19시즌 만이다(2010년 일본 진출).

역대 KBO 리그에서 2000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2008년 히어로즈 전준호를 시작으로 2018년 LG 박용택까지 12명이며, 이범호가 1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KIA 소속 선수로는 최초다. 숱한 전설들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지만, 2000경기에 나선 선수는 이범호가 유일하다.


2000년 한화에 입단한 이범호는 데뷔 첫해 69경기에 출장한 뒤 2004년 커리어 최초로 시즌 전 경기인 133경기에 출장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전 경기에 출장한 이범호는 2003년 8월 3일 대전 SK전부터 2008년 6월 3일 무등 KIA전까지 615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최태원(쌍방울-SK) 1014경기, 김형석(OB) 622경기, 황재균(롯데) 618경기(달성 당시 소속팀 기준)에 이은 역대 4위의 기록이다.

이후 이범호는 2009년 4월 10일 대전 롯데전에서 1000경기, 2015년 4월 10일 시민 삼성전에서 1500경기 출장을 차례로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2000경기 출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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