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김재환 결승 3점포' 두산, 롯데에 진땀승 '하루만에 2위 복귀'

부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7.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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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사진=뉴시스
두산이 김재환의 역전 스리런포를 앞세워 롯데를 꺾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9회 롯데의 추격을 뿌리친 채 4-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전날(12일) 키움에 2위 자리를 내줬던 두산은 56승 37패를 기록, 2위를 탈환했다. 반면 롯데는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33승 2무 56패를 마크했다.

3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선취점은 4회 두산이 뽑았다. 4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롯데 선발 장시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슬라이더(137km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2호 홈런.

롯데는 7회 반격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가 내려가고 함덕주가 올라왔다. 하지만 함덕주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아섭과 후속 이대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투수는 윤명준으로 교체됐다. 타자 강로한의 초구 헛스윙 때 1,2루 주자가 더블스틸을 시도했으나 3루에서 손아섭이 아웃됐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에서 강로한이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승부는 1-1 원점.


하지만 두산은 8회초 곧바로 큰 것 한방을 치며 달아났다. 투수가 진명호에서 고효준으로 바뀐 상황. 최주환과 오재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김재환이 고효준의 초구 속구(143km)를 받아쳐 좌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점수는 4-1이 됐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전준우가 이형범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슬라이더(139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쳐냈다. 시즌 17호 홈런. 9회에는 1사 1,2루 기회서 배성근의 투수 앞 땅볼 때 이형범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이 사이 2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4-3, 한 점 차가 됐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침묵하며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 모두 호투했으나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동안(97구)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하고도 또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이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6이닝(84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시 호투했으나 6승(7패)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은 정수빈이 3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롯데 손아섭은 KBO 리그 역대 12번째로 10년 연속 1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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