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호날두의 유벤투스 입국 '007 작전' 방불 예고 "연맹도 모른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7.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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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이끄는 유벤투스가 내일(26일) 입국하는 가운데, 일정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조차 전날까지 모를 정도였다. 팬들과 유벤투스 선수단 사이에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추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유벤투스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팀 K리그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유벤투스는 앞서 싱가포르와 중국에서 아시아 투어를 하며 프리시즌 일정을 각각 소화했다. 지난 21일에는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토트넘(잉글랜드)와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유벤투스의 2-3 패배. 당시 호날두와 손흥민이 전반 종료 후 유니폼을 교환해 화제가 됐다.

이어 중국으로 넘어간 유벤투스 선수단은 전날(24일) 중국 난징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2019 ICC 2차전을 벌였다. 90분까지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접어들었고, 결국 유벤투스가 4-3으로 승리했다.

이제 25일 하루 중국에서 휴식을 취한 유벤투스는 26일 경기 당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그런데 현재까지 유벤투스 선수단의 입국 시간은 비밀에 부쳐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중구 신라호텔에서 K리그 선수단 소집 후 유벤투스 선수단의 입국 일정에 대해 "26일 오전까지 중국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전세기편을 이용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저희도 정확한 입국 시간을 알지 못한다. 유벤투스 측에서 입국 시간을 공개하는 걸 원치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로서는 호날두 등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팬과 선수단 안전 문제도 있다. 물론 저희로서도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공항에서 호날두와 유벤투스를 조금이라도 보려는 한국 팬들과 유벤투스 선수단 간 '007 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경기 당일 입국 후 호날두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팬 미팅에 참가한다. 이어 오후 8시부터 시작하는 경기에 참여해 6만여 관중 앞에 설 예정이다.

베일에 싸인 유벤투스와 달리 한국 K리그 선수단의 일정은 공개돼 있다. 일단, 이날 오후 1시까지 신라호텔에 총 20명이 소집됐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몸을 풀며 하루만이라도 가볍게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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