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형의 배신' 호날두, 사인회 이어 경기도 불참 [★현장]

서울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7.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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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경기에 나서지 않은 호날두.
믿었던 우리 형이 배신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팬 사인회에 이어 경기까지 끝내 나서지 않으며 야유를 받았다.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고 싶다며 팬들과 만남을 정중히 사양했던 것이 의미 없게 됐다.

호날두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전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예 몸을 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6만이 넘는 관중들이 사실상 호날두를 보기 위해 모였지만, 끝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는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팬 이벤트와 팬 사인회가 예정됐지만, 컨디션 조절과 경기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정중히 불참 의사를 밝혔다. 주최 측 역시 호날두가 최소 45분을 뛰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선발 명단 대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이 유력했지만, 아예 웜엄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차갑게 식었다.

전반 내내 전광판에 호날두가 보이자 큰 소리로 환호했던 팬들은 후반에도 호날두가 몸도 풀지 않자 야유를 퍼부었다. "호날두!"라고 외치며 교체 출장을 요청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일부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고, 심지어 "메시!"를 외치기도 했다. 호날두의 대결 구도를 보이는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를 외치며 호날두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결국 경기는 호날두의 출전 없이 종료됐고, 호날두는 굳은 얼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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