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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릭. /사진=OSEN |
프리드릭은 지난 28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도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직전 2경기에 붙었던 물음표를 완전히 제거했다. 앞서는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타선의 도움이 컸다. 프리드릭은 지난 12일 창원 KT 위즈전(9-8 승)에서 5이닝 4실점(4자책), 18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7-4 승)에서는 6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음에도 화끈한 타선 덕분에 승수를 쌓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NC 타선은 프리드릭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3회초부터 강진성(26)이 만루포를 터뜨리며 타선에 불을 붙였다. 프리드릭의 어깨를 든든하게 해주면서 11-0 대승을 거뒀다. 치열한 5위 싸움 중인 NC(48승 48패 1무)는 6위 KT 위즈(47승 51패 1무)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경기가 끝난 뒤 루친스키는 프릭드릭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득점을 시원하게 뽑아준 타자들을 위해 피자를 쏘라고 재촉한 것이다. 이에 프리드릭은 창원 홈으로 돌아가 피자를 쏠 예정이다. 프리드릭은 평균 득점지원 9.0점(3경기 27점)으로 팀 선발진 가운데 가장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산술적으로 8점을 허용해도 승리를 챙길 수 있다는 얘기. 루친스키의 제안에 이유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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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친스키. /사진=OSEN |
최근 루친스키는 타선의 지원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 위력투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페이스가 떨어졌다. 6월 25일 창원 한화전에서 3⅓이닝 4실점(4자책), 지난 7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7이닝 4실점(4자책), 13일 창원 KT전에서 4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6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루친스키는 아직 피자를 쏜 적이 없다. 내심 타자들을 위해 피자를 쏘길 바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