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초 PGA 신인왕' 임성재의 고백 "우승 없어 걱정 많았는데..."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9.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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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AFPBBNews=뉴스1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PGA 투어는 11일(현지시간) "임성재가 2019년 PGA 투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 됐다"고 발표했다.


임성재는 지난 6일 종료된 투어 동료 멤버들의 투표에 의해 신인상의 주인공이 돼 올해 처음으로 '아놀드 파머상'으로 명명된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PGA 투어 신인상 부문에서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 임성재가 최초다. 다만 2012년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은 바 있지만 그의 국적은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이번 수상으로 임성재는 1997년 스튜어트 싱크에 이후 처음으로 2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이듬해 PGA 투어 신인왕을 연달아 받은 선수가 됐다.


다음은 수상자로 결정된 후 임성재와의 일문일답.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았는데 소감은.

▶제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아서 너무 너무 기쁘고 좋다.

-신인상 받았다는 소식은 어떻게 전달 받았는가.

▶어제 PGA 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씨한테 직접 전화를 받고 결과를 들었는데, 결과를 들을 때 되게 많이 떨렸다. 사실 '내가 안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되게 긴장하고 떨면서 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 같다.

-한국인 최초는 물론 아시아 출신 최초의 신인상 수상인데, 이것의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아시아 최초와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나중에 제가 계속 투어를 뛰고 있을 때 저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 같다.

-올해 신인상 경쟁이 치열했는데, 결과를 기다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제가 올해 우승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시즌 가장 기억나는 대회는 무엇인가.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끝낸 대회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인데, 그 시합에서 공동3위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코스도 저에게는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어서 가장 좋게 기억되는 대회이다.

-이번 루키 시즌에서 어떤 것을 배웠는가.

▶제일 많이 배운 점은, 우선 매 대회마다 유명하고 훌륭한 선수들하고 같이 시합을 하는 것에서 가장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항상 매 대회가 신기하고 설레는 기분이다.

-이제 투어 1년이 되었는데, 투어에 적응은 되었나.

▶지난 시즌에 대회를 많이 나가서, 코스나 잔디나 그린 주변 러프 등 이런 것에는 많이 적응이 되어서 올 시즌은 지난 시즌 보다 좀 더 편하게 시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시즌의 목표는.

▶올해에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고, 우승 기회가 생기면 꼭 우승도 하고 싶다.

-한국의 추석을 맞이해서 고국의 골프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은데, 한국의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골프팬 여러분, 제가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는데요.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정말 감사 드리고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PGA 투어 시작부터 함께 해준 후원사 CJ그룹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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