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AFPBBNews=뉴스1 |
PGA 투어는 11일(현지시간) "임성재가 2019년 PGA 투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 됐다"고 발표했다.
임성재는 지난 6일 종료된 투어 동료 멤버들의 투표에 의해 신인상의 주인공이 돼 올해 처음으로 '아놀드 파머상'으로 명명된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PGA 투어 신인상 부문에서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 임성재가 최초다. 다만 2012년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은 바 있지만 그의 국적은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이번 수상으로 임성재는 1997년 스튜어트 싱크에 이후 처음으로 2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이듬해 PGA 투어 신인왕을 연달아 받은 선수가 됐다.
다음은 수상자로 결정된 후 임성재와의 일문일답.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았는데 소감은.
▶제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아서 너무 너무 기쁘고 좋다.
-신인상 받았다는 소식은 어떻게 전달 받았는가.
▶어제 PGA 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씨한테 직접 전화를 받고 결과를 들었는데, 결과를 들을 때 되게 많이 떨렸다. 사실 '내가 안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되게 긴장하고 떨면서 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 같다.
-한국인 최초는 물론 아시아 출신 최초의 신인상 수상인데, 이것의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아시아 최초와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나중에 제가 계속 투어를 뛰고 있을 때 저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 같다.
-올해 신인상 경쟁이 치열했는데, 결과를 기다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제가 올해 우승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시즌 가장 기억나는 대회는 무엇인가.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끝낸 대회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인데, 그 시합에서 공동3위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코스도 저에게는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어서 가장 좋게 기억되는 대회이다.
-이번 루키 시즌에서 어떤 것을 배웠는가.
▶제일 많이 배운 점은, 우선 매 대회마다 유명하고 훌륭한 선수들하고 같이 시합을 하는 것에서 가장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항상 매 대회가 신기하고 설레는 기분이다.
-이제 투어 1년이 되었는데, 투어에 적응은 되었나.
▶지난 시즌에 대회를 많이 나가서, 코스나 잔디나 그린 주변 러프 등 이런 것에는 많이 적응이 되어서 올 시즌은 지난 시즌 보다 좀 더 편하게 시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시즌의 목표는.
▶올해에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고, 우승 기회가 생기면 꼭 우승도 하고 싶다.
-한국의 추석을 맞이해서 고국의 골프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은데, 한국의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골프팬 여러분, 제가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는데요.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정말 감사 드리고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PGA 투어 시작부터 함께 해준 후원사 CJ그룹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