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붙이고도 승점 1밖에 따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 하지만 김민우가 제대 후 복귀 골을 터뜨려 밝은 미래를 안겼다.
이 감독도 김민우의 활약에 만족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김민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잘해줬다. 팀 공격의 활기를 넣길 바란다"고 칭찬했다. 전반 공격형 미드필더도 뛰었던 김민우는 후반이 되자 왼쪽 윙백으로 뛰었다. 이 감독은 "왼쪽 윙백 박형진의 체력 부담 때문에 김민우를 그 자리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오는 25일 울산 현대, 28일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10월 2일에는 화성FC와 FA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울산전은 그대로 가겠지만, 전북과 경기에선 로테이션을 돌려야 할 것 같다. 남은 경기에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제대하자마자 상주를 만나 불편한 점은 있었다. 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뛰어 골 찬스가 왔던 것 같다"며 "어느 포지션이든 제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장 분위기는 군대 가기 전과 같았다. 익숙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렀다. 제가 중간에 팀에 합류한 만큼 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