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무조건 3위' 대구 조현우 "수원 FA컵 생각 안하겠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9.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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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만난 조현우. /사진=이원희 기자
"꼭 리그 3위 안에 들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축구 대구FC의 수문장 조현우(28)가 시즌 최종 목표를 전했다.


대구는 쉽지 않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10승 13무 7패(승점 43)로 리그 5위를 마크 중이다. 4위 강원FC(승점 45)와 격차는 승점 2. 여기에 강원은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2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 현대와 경기가 취소됐다. 대구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3위 FC서울은 승점 50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 입장에서는 22일 결과가 아쉬웠다. 대구는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30라운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0으로 앞서 있다가 후반 44분 실점해 승점 1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조현우의 어깨가 더 무거울 법 했다. 팀 실점 과정에서 본인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인천의 크로스를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펀칭을 시도했지만, 공이 제대로 주먹에 맞지 않았다. 결국 그 주위에 있던 인천의 명준재(25)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조현우는 "승점 3이 아닌 승점 1을 챙겼다. 인천전을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 문전으로 공을 붙이는 전술을 펼칠 것 같았다. 과감하게 공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경합 과정에서 공을 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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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사진=뉴스1
대구는 수원 삼성의 FA컵 결과도 신경 써야 한다. FA컵 4강을 진행 중인 수원이 탈락할 경우 대구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FA컵 우승팀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낼 수 있다. 4강에 오른 네 팀은 수원을 비롯해 상주 상무, 대전 코레일, 화성FC. 하지만 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FA컵 우승을 한다고 해도 ACL에 나설 수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클럽 라이선스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원은 지난 18일에 열린 FA컵 1차전 K3리그 화성FC전에서 0-1로 패했다. 10월 2일 홈에서 열리는 FA컵 2차전에 승리하지 못할 경우 탈락하게 된다.

수원이 탈락한다면 ACL 출전권은 K리그1으로 옮겨간다. K리그1에는 2.5장의 ACL 티켓이 있다. 리그 1~2위팀은 직행하고,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수원이 FA컵 우승에 실패할 경우 ACL 출전 팀이 늘어난다. 3위 팀까지 직행, 또 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나선다.

하지만 조현우는 "꼭 저희가 목표했던 리그 3위를 차지하겠다. 수원의 FA컵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3위를 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경기들도 준비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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