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브리검 13승' 키움, 롯데 4-1 이겼지만... '3위 확정'

부산=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9.29 16:33
  • 글자크기조절
image
브리검.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웃지 못했다.

키움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역투와 6회에 터진 김웅빈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내달 1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키움은 85승 57패 1무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힘겹게 이어갔던 정규시즌 1위, 또 2위를 향한 가능성은 사라졌다. 공동 선두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가 같은 날 승리를 따냈다. 키움과 2경기차여서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키움은 0-1로 뒤져있던 6회초 역전 드라마를 썼다. 선두 9번 예진원이 롯데 선발 서준원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뒤 1번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찬스가 연결됐다. 이어 2번 김하성이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3번 이정후가 2루 땅볼로 아웃된 사이 김하성은 3루에 안착했다. 4번 박병호와 5번 제리 샌즈가 연거푸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여기에 6번 김웅빈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어렵게 얻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7회 김상수, 8회 조상우, 9회 오주원 등 필승조들이 투입돼 마운드를 지켰다. 키움은 9회초 이지영이 쐐기 적시타까지 날렸다.


선발 브리검도 제 몫을 해냈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81구)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13승(5패)째를 채웠다. 2회말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9번 신본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1번 손아섭을 유격수 뜬공, 2번 강로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브리검은 셋째 득녀라는 기쁜 소식을 안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승리투수까지 거머쥐어 기쁨이 두 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롯데 선발 서준원은 6이닝(96구)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 4승 11패다. 그래도 데뷔 시즌에 97이닝을 소화했다. 불펜으로 시즌을 출발한 뒤 지난 5월 26일 LG 트윈스전부터 선발 임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더욱 칭찬받을 만하다. 롯데의 공필성 감독대행도 이날 이 같은 이유로 서준원을 칭찬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