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잠실은 2만5천 매진...' 썰렁한 사직, 마지막 주말경기 '관중 3331명'

부산=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9.3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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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 사직구장. /사진=이원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마지막 주말 홈경기를 치렀다.

계속된 우천 취소 탓에 롯데의 경기가 3일 만에 열렸다. 또 9월에 열린 첫 주말 경기, 시즌 마지막 주말 경기라는 특수성이 있었다. 하지만 내외야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롯데 응원단장이 응원가를 틀고 치어리더가 흥을 돋우려고 했지만, 응원 열기는 좀처럼 끓어오르지 않았다. 그나마 내야 1루 응원석은 복잡한 수준이었다. 외야 응원석의 분위기는 썰렁했다.


이날 사직구장의 홈 관중은 3331명에 불과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KBO리그 4경기 가운데 가장 적은 관중 수였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의 잠실 경기는 2만 50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사직구장의 8배가량 많은 관중이 들어섰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수원 경기는 관중 9755명,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대전 경기는 관중 7542명을 기록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입장하는 관중수가 줄었다. 롯데는 올 시즌 홈 71경기에 관중 67만 7366명이 입장해 경기당 9540명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6위에 해당한다. 평균 관중 1위 LG의 경우 1만 3920명이다. 3월만 해도 롯데의 홈경기 평균 관중은 1만 3965명, 4월은 1만 1568명이었다. 5월 1만 4212명으로 늘어났지만, 6월에 1만 1352명으로 줄어들었다. 7월 8266명, 8월 7192명, 9월에는 3516명으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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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진=뉴스1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그 중 하나는 부진한 팀 성적이 지적되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15년 만에 꼴찌를 확정했다. 현재 6연패에 빠져 48승 91패 3무를 기록 중이다. 9위 한화에 8경기차로 뒤져 있다. 지난 2002년 97패, 2003년 91패에 이어 팀 역대 3번째로 90패를 넘긴 부진한 시즌이다.


롯데는 이날 키움과 경기에서도 1-4로 패했다. 19세 선발 서준원이 6이닝 3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팀 타선이 침묵했다. 2회초 신본기(30)의 적시타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롯데는 최근 5경기에서 총 3점만 내고 있다. 평균 득점 0.6점으로 공격 부진이 심한 편이다. 키움전에서도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롯데의 주말이 아쉽게 끝났다.

롯데는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오는 30일 잠실에서 LG를 상대한 뒤 내달 1일 사직에서 키움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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