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뛰었다" 양세종X우도환X설현이 그릴 '나의나라'[종합]

JTBC 새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

강남=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0.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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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왼쪽부터), 설현, 양세종 /사진=이기범 기자


"이런 배우들하고 한 자리에서 작업할 수 있을까…저의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김진원 감독)

국내 연예계를 대표하는 '청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배우 양세종과 우도환, 설현이 JTBC 새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를 통해 역동적이고 묵직한 조선 태동기를 그린 액션 사극에 도전한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은 "이런 그림을 꿈꿨었다"며 "같은 또래, 지금 한창 활발하게 시작하는 단계의 배우와 함께 해볼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이번 드라마에 캐스팅된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또한 "카메라를 향해 공을 던진다고 하면, 양세종은 상당히 부드럽고 정교하게 던진다. 반면 우도환은 엣지 있고 힘있는 눈빛이 강점이다. 신속하게 직구를 던지는 타입"이라고 두 배우의 매력을 설명했다.

설현에 대해선 "(아이돌) 이미지가 많이 만들어져 있는 배우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며 "촬영하면서 진심이 있고, 착한 마음이 있는 배우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배우라는 걸 알았다. 그런 점이 작품에서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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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원 감독 /사진=이기범 기자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 사극이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숱하게 다뤄왔던 격변의 시대에 대해 밀도 높은 서사와 역동적인 묘사를 살려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김 감독은 "기존 사극들은 크게 드러난 바위가 됐던 인물들을 위주로 시대를 바라봤다면, 우린 그분들보다는 그 밑에 있었던, 나라가 '고려'인지 '조선'인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 어떤 역경과 시류에 휩쓸리면서 어떻게 본인의 생각과 힘을 찾아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기존의 사극과는 다르게 풀어갈 수밖에 없는 시작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의 나라'에서 양세종은 이성계의 휘하로 북방을 호령했던 장수 서검의 아들 서휘 역을, 우도환은 사복시정 남전의 차남 남선호 역을 각각 맡았다. 양세종은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각각 나오는 인물들의 서사와 신념들이 뚜렷하다. 그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지켜가는지 과정들을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했다. 우도환은 "사극이니까 예쁜 장면들을 잘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세종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에 접했을 때 심장이 뛰었다"고 말했다. 우도환도 "(양)세종이가 말한 것처럼 (대본을 보고) 심장이 뛰었다. 선호를 내가 표현하고 싶다. 나도 이 격변의 시대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세종과 한 작품에서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양세종과 우도환이 언제 또 같은 작품을 할 수 있겠냐'고 했는데, 정말 감사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양세종과 데뷔 시기도 비슷하고 나이도 동갑이라 주변에서 많이 언급해 주신다. 만나서 좋은 시너지를 내며 재밌는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하면서 밤낮 없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현은 지난 2015년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게 됐다. 이에 그는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면서도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잘 해야겠다는 걸로 승화시켜서 최선을 다했다. 내가 겁낼 때마다 감독님, 동료 배우, 선배들께서 잘 한다고 응원해주셔서 믿음을 가지고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극 중 설현이 연기하는 한희재는 아버지를 알지 못하는 기생 한 씨의 딸로, 총명하고 뱃심이 두둑한 인물이다. 썩어빠진 고려의 적폐에 환멸을 느끼고 벽서를 붙이는 등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캐릭터로 그려질 예정이다. 설현은 한희재에 대해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나의 길을 가는 모습이 (나와) 닮은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모습도 닮았다"고 전했다.

'나의 나라'는 오는 4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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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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