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김민희, BIFF 행사 모두 불참 [BIFF현장]

부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0.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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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홍상수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영화 '강변호텔'이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됐지만 홍상수 감독과, 출연 배우 김민희는 모든 행사에 불참했다.

지난 3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 사흘째를 맞았다. 이날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영화 '강변호텔'의 무대 인사가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인사는 초청 영화들의 감독이나 배우가 무대에 올라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에게 직접 인사하는 자리다. '강변호텔'의 무대인사 소식에 연인 사이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무대에 오를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다. 무대인사에는 기주봉, 권해효, 신석호가 참석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강변호텔' 야외무대인사에 오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하루 전날 열린 '강변호텔'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도 불참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 후' 역시 지난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나 두 사람은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은 2017년 3월 배우 김민희와 '사랑하는 관계'라고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직접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관계를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해외영화제에는 함께 참석했지만, 국내 언론시사 행사 등은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홍상수 감독은 2016년 11월 법원에 아내 A씨와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혼 조정이 불성립되면서 양측은 이혼 재판을 재개해 2년 넘게 진행했다. 그러다 지난 6월 서울가정법은 홍상수 감독이 아내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홍상수 감독과 A 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기는 했으나, 파탄의 주된 책임이 홍상수 감독에게 있다. 이에 따라 이혼 청구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상수 감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혼인 생활이 완전히 종료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면 다시 법원의 확인을 받으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변호텔'은 바람을 핀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젊은 여성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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