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칸 황금종려상 덕분에 에단 호크 캐스팅" [BIFF현장]

부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0.05 16:43
  • 글자크기조절
image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덕분에 에단 호크를 캐스팅 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백화점 센텀 문화홀에서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세번째 살인'으로 제22회 부산영화제를 찾은 지 2년만에 다시 부산을 방문하게 됐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일본어로 연출하지 않은 첫 번째 작품이자, 첫 해외 올로케이션 작품. 세계적인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가 출연해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전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이미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주목받았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파비안에 관한 진실'을 내놓게 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는 새로운 작품을 보여줘야겠다는 부담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의 기획은 2014년부터 준비했다. '어느 가족' 이전부터 준비를 한 것이다. 만약 '어느 가족' 이후에 이 작품을 시작했다면 그런 부담을 느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평소에도 부담감 같은 것을 느끼지 않는 성격, 타입인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오히려 칸에서 상을 받고 뉴욕에 가서 에단 호크 섭외를 하러 갔는데 도움을 받았다"라며 "캐스팅 하러 갔더니 에단 호크가 '축하한다'라고 인사를 건네더라. 에단 호크는 '이런 시점에서 출연 제안을 거절하기 어렵겠죠?'라고 하더라. 그때 상을 받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제대로 칸 황금종려상 혜택을 받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개막해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말도둑들. 시간의길'이다. 폐막작은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상영된다. 상영작 303편 중 150편(월드 프리미어 12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0편)이 올해 영화제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