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ERA 4.58' 브리검, PO선 깔끔 '5⅓이닝 무실점' [★현장분석]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0.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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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제이크 브리검이 14일 인천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는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이다. 에이스답게 큰 경기에 강했다.

브리검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91구)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실 정규시즌 때만 해도 브리검은 SK를 만나 힘을 쓰지 못했다. 올해 SK와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8에 그쳤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되니 철벽 마운드를 과시했다.

브리검은 지난 6일에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6⅔이닝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이다.

이날 브리검은 1회말 선두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2번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 3번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번 제이미 로맥을 상대로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김강민을 잡아냈다. 2회말에도 브리검은 2사 후 7번 최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8번 김성현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한 브리검은 4회말 팀 2루수 김혜성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 최정의 타구가 1루와 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듯 했으나 김혜성이 전력 질주해 타구를 잡아냈다. 그리고 1루로 공을 던져 아웃. 로맥의 헛스윙 삼진 뒤에도 김혜성은 한동민의 빠른 타구를 잡아냈다. 이닝을 마친 뒤 1루수 박병호는 김혜성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5회말 브리검은 1사 후 최항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위기가 시작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항이 2루 도루에 실패해 한숨 돌렸다. 다음 타자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노수광 타석 때 유격수 땅볼이 나와 2루에서 1루 주자 김성현을 처리했다.

6회말이 아쉬웠다. 브리검은 흔들리며 1사 1루에 몰린 뒤 불펜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조상우는 2사 만루까지 가는 위기 속에서 6번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포효했다. 브리검도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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