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메달' 고 김성집, 스포츠영웅 4번째 국립현충원 안장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0.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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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시상대에 오른 고 김성집 옹(오른쪽). /사진=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고(故) 김성집(1919~2016) 옹이 25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된다.

고 김성집 옹은 1948년 해방 후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런던올림픽에서 역도 미들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올림픽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출발한 뒤 일본, 중국, 인도,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거쳐 무려 20일 만에 런던에 입성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에 역사적인 첫 동메달을 안겼다. 이어 6·25 전쟁 중이던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냈으며, 1956년 멜버른올림픽 출전을 끝으로 서른 아홉 살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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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성집 옹. /사진=대한체육회
은퇴 후엔 스포츠 행정가로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한 초석을 쌓았다. 1976년부터 1990년까지 최장수 태릉선수촌장으로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뒷바라지했고,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평생을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했다.

스포츠를 통한 국위 선양으로 고인은 1970년 국민훈장 모란장, 1984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고, 1995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 훈장을 수여받았다. 2011년에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으며, 국가보훈처는 지난 8월 23일 고 김성집 옹의 국가사회공헌자 묘역 안장을 승인했다.

고 김성집 옹의 국립묘역 안장은 2002년 고 손기정(육상 마라톤), 2006년 고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2019년 고 서윤복(육상 마라톤)에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는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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