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시상대에 오른 고 김성집 옹(오른쪽). /사진=대한체육회 |
고 김성집 옹은 1948년 해방 후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런던올림픽에서 역도 미들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올림픽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출발한 뒤 일본, 중국, 인도,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거쳐 무려 20일 만에 런던에 입성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에 역사적인 첫 동메달을 안겼다. 이어 6·25 전쟁 중이던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냈으며, 1956년 멜버른올림픽 출전을 끝으로 서른 아홉 살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고 김성집 옹. /사진=대한체육회 |
스포츠를 통한 국위 선양으로 고인은 1970년 국민훈장 모란장, 1984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고, 1995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 훈장을 수여받았다. 2011년에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으며, 국가보훈처는 지난 8월 23일 고 김성집 옹의 국가사회공헌자 묘역 안장을 승인했다.
고 김성집 옹의 국립묘역 안장은 2002년 고 손기정(육상 마라톤), 2006년 고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2019년 고 서윤복(육상 마라톤)에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는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