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10년 방송 야망..이경규의 자신만만 [종합]

여의도=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1.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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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의 이경규, 이유비, 강형욱(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제공=KBS


"10년은 보장"

MC 이경규가 동물 훈련사 강형욱, 배우 이유비와 함께 '개는 훌륭하다'로 10년 방송의 야망을 드러냈다. 자신만만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개는 훌륭하다'는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한국형 펫티켓 문화를 선도할 특별한 견(犬) 프로젝트다. 이경규, 이유비가 대한민국 대표 반려견 훈련사이자 셀럽인 강형욱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반려견 훈련사에 도전하는 성장기를 다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태헌 PD와 이경규, 이유비, 강형욱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 등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이태헌 PD는 훈련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면서 진정성 있게 제작 중이라고 했다. 이 PD는 "진지한 강형욱 훈련사, 이경규, 이유비 케미가 좋다. 합이 좋다. 현장에 개들이 많이 나오는데, 행복한 개, 소외된 개가 있는데, 사람들의 관계까지도 엿 볼 수 있다. 소외의 개, 서울개, 예쁜 개 등만 많이 나왔다면 이 프로그램은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개, 목적견이라고 해서 많은 종류의 개들이 나온다. 반려견들도 주인에 따라서 여러 일을 한다. 사람과 함께 .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지 보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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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의 강형욱/사진제공=KBS


이경규, 이유비를 반려견 훈련사로 맞이 하게 된 강형욱은 "몰카(몰래카메라) 같다"면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을 반려견 훈련사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생명인지감수성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경규가 전문가인 척, 어디 가서 사업장을 내서 사업할까봐 걱정된다고 하기도. 반면 이유비에 대해선 강아지를 알지 못하지만, 교육을 통해 좋은 훈련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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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의 이경규/사진제공=KBS


시청자들에게 '개는 훌륭하다'에 관심을 당부한 이경규는 "어릴 때 꿈 수의사였다. 배우 꿈이 있어서 포기하고 이쪽으로 왔다"면서 "훈련사라는 것을 배워서 내가 방송을 떠나게 되더라도 취미생활로 혹은 봉사활동 할 때도 다니면서, 개들도 훈련시키고, 하면 멋지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됐따. 촬영하게 된다는 생각 안 든다. 개들과 노니까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 강형욱을 통해 반려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저는 큰 개들이 물까봐 무섭다"며 "근데 강형욱 선생님을 개들이 안 문다. 개를 제압하는 능력이 보통이 아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개를 대한다. 제가 모시는 선생님들 중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경규는 파상풍 주사까지 맞아가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그러면서 "훈련 프로그램 찍으면서 저희 집 개를 다시 보게 됐다. 개들은 다 생각이 있다"며 "훌륭한 개버지(개+아버지 줄임말)로 다시 태어나기로 했다. 너무 좋다. 주인이 달라졌다.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개인적으로 KBS와 딱 맞아 떨어진다. 공영을 하고, 시청자들에게 교훈도 주고, KBS 간판 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훈련 10년 보장 받은 프로그램입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3주 안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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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의 이유비/사진제공=KBS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반려견을 키울 수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유비. 그는 반려견을 키우는데 있어서 책임감도 따른다고 했다. 점점 커지는 책임감에 부담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유비는 이경규와 호흡에 대해 재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경규와 촬영을 두고) 걱정을 많이 했다. 얘기 많이 들었다. 까칠하고, 예민하다고"라며 "그런데 촬영 했는데 전혀 안 그랬다. 너무 열심히 하셨다. 자극제가 됐고, 저를 많이 도와주셨다. 츤데레다. 동기님이다"면서 "라이벌 의식도 살짝 있다. 누가 더 빨리 발전을 하는지. 둘이 열심히 으쌰으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유비는 다양한 정보를 비롯해 반려견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식 등도 변화될 것임을 알렸다.

이경규의 자신감이 넘치는 '개는 훌륭하다'. 그의 말처럼 10년 방송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어떤 재미와 정보를 선사하게 될까.

한편 '개는 훌륭하다'는 4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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