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예술인상' 김지미 "영화계서 머물다 가는 것이 인생의 전부"

충무로=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1.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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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미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김지미가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 예술인 부문을 수상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재단법인 신영규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시상식에는 배우 이순재, 안성기, 이영애 등이 자리를 빛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지난 한 해의 영화, 연극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예술인을 대상으로 영화예술인, 공로예술인, 연극예술인, 선행부문인 굿피플예술인 그리고 신인예술인까지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 각 부문 2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신문사의 문화예술 분야 현직 중견 언론인들이 심사에 참여해 선정했다. 공로예술인 부문에서는 김지미 원로 배우가 수상했다. 그는 지난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의 중심에서 '춘희', '장희빈', '길소뜸', '토지', '명자 아끼꼬 쏘냐' 등 7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활동을 하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일생을 바쳐왔다.

이날 김지미는 "감사하다. 이 자리에 저를 서게 해주신, 저를 평가해주신 평론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이 자리에 오기가 그리웠던 분, 보고 싶었던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상을 탐내는 것 보다 그 분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기쁘다. 제가 영화계의 빚을 갚느라고 바삐 많은 영화인들이 저를 위해서 많은 희생을 해주었다. 도와줬기 때문에 배우가 됐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제가 '감사하다'라는 걸 일일이 표현 못하니까 일이라도 해서 영화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했다. 57세에 배우가 되어서 오늘날까지 왔다. 배우를 위해 한 일이 없다. 영화계에 나와서 머물다가 가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상이 영원히 가서 조금 더 발전해서 많은 영화인들에게 모범이 되고 후배들한테 모범이 되도록 해서 아름다운 모임을 갖도록 계속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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