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예술인상' 김보라 감독 "'벌새'로 귀한 상 수상..가족에게 감사"

충무로=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1.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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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이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신인예술인 부문을 수상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재단법인 신영규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시상식에는 배우 이순재, 안성기, 이영애 등이 자리를 빛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지난 한 해의 영화, 연극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예술인을 대상으로 영화예술인, 공로예술인, 연극예술인, 선행부문인 굿피플예술인 그리고 신인예술인까지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 각 부문 2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신문사의 문화예술 분야 현직 중견 언론인들이 심사에 참여해 선정했다. 김보라 감독은 신인예술인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단편영화 '리코더 시험'으로 제14회 청소년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장편영화 '벌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34관왕의 쾌거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사전 심사를 통과했다.

이날 배우 송강호가 김보라 감독에게 상패를 건넸다. 상패를 건네 받은 김보라 감독은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되서 굉장히 감사하고 뭐라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저에게 느껴지고 있다. 영화를 만들면서 처음에는 혼자 애를 쓰다가 나중에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벌새'를 통해 해외 영화제를 많이 갔는데, 그때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어떤 비밀이 있는거니?'라며 농담처럼 물어보기도 했다. '벌새'라는 영화가 이전까지 한국 영화를 사랑해준 분들에게 영향을 주고, 연결성과 제가 영향 받았던 부분들에 대해서 감사한 느낌을 받았다. 몇년 동안 영화 한다고 걱정 되셨을텐데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준 가족에게 특히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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