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캐나다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스1 |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23일(한국시간) "컵스가 김광현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 가운데 하나다. 아마 FA(프리에이전트)인 콜 해멀스(36)의 이탈과 5선발 보강 차원일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언론이 직접 김광현에 대한 구체적인 보직을 언급한 첫 기사인 것이다. 앞서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5선발을 비롯해 불펜 또는 스윙맨이 될 수도 있다"고 포괄적으로 바라봤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컵스는 꽤 오래전부터 김광현을 지켜봤다. 2018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 전 김광현을 관찰한 한 컵스 스카우트는 "흥미로운 선수다. 훌륭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으며 타자들의 몸쪽과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던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수"라는 호평을 남겼다.
하지만 컵스는 5선발이 꽤 단단히 갖춰진 팀 중 하나다. FA인 헤멀스를 제외하더라도 존 레스터(35), 호세 퀸타나(30), 카일 헨드릭스(30), 다르빗슈 유(33) 등이 버티고 있다.
한편 시카고 트리뷴은 "컵스가 김광현과 함께 일본인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31)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