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49일 만에 이겼다! KB손보 감격 승리, OK저축 잡고 12연패 탈출

의정부=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2.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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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선수들이 3일 의정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KB손해보험이 12연패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이 3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3, 27-25, 25-23)으로 눌렀다. OK저축은행은 4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KB손보는 10월 15일 시즌 개막전인 한국전력전 3-2 승리 이후 49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창단 최다인 12연패 늪에 빠졌던 KB손보는 외국인선수 브람이 빠진 상황 속에서 똘똘 뭉쳤다. 김학민이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민이 14점으로 뒤를 이었다.

KB손보는 1세트부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민이 공격 성공률 무려 83.33%의 고감도 타격감을 뽐내며 7점을 때렸다. 김학민도 6점을 기록해 힘을 보탰다.

승부처에서는 박진우가 맹활약했다. 박진우는 22-23에서 조재성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동점을 만들었다. 박진우는 23-23에서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24-23에서는 황택의가 이시몬의 퀵오픈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2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짜릿하게 가져왔다. KB손보는 24-23에서 송명근을 막지 못해 듀스를 허용했다. 24-24에서 김학민이 퀵오픈으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25-25에서는 레오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행운이 따랐다. 26-25에서 이민규의 세트 범실까지 겹쳐 KB손보가 세트포인트를 손쉽게 땄다.

3세트에는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다. 세트 초반부터 집중력이 흩어져 1-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차근차근 따라간 KB손보는 김학민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20-20에서 김홍정이 절묘한 서브로 OK저축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반격 기회를 한국민이 오픈 공격으로 살려내 21-20 리드를 잡았다. 21-21에서는 김학민의 오픈 아웃이 비디오 판독 결과 터치 아웃으로 정정되며 기세를 탔다. 22-21에서는 김학민이 조재성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순간에는 OK저축 한상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다소 허무하게 KB손보가 매치포인트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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