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사진=KBL |
서울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최준용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GC 수비를 상대로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몰아쳤다. 득점 구간이 한 곳에만 집중됐다. 최준용은 3쿼터에만 14점을 쓸어 담았다.
이로써 리그 1위 SK는 2연승을 달렸다. 2위 KGC를 잡아낸 덕분에 리그 선두 자리도 큰 위협 없이 지켜내는 중이다. KGC는 단독 2위에서 부산 KT와 함께 공동 2위(13승 9패)가 됐다.
경기는 치열했다. 1쿼터는 SK가 22-12로 앞섰지만, 2쿼터 KGC가 추격의 시동을 걸어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막판에는 31-31 동점이 됐다. 하지만 SK는 김민수와 김선형의 내외곽포를 앞세워 전반을 37-33으로 마쳤다.
3쿼터에는 최준용의 활약이 돋보였다. 중요할 때마다 득점포를 터뜨려 상대 추격의 힘을 뺐다. 쿼터 초반 39-40 역전을 당하자 최준용은 기습적인 3점슛을 뽑아냈고, SK도 42-40 리드를 되찾았다. 4분 13초를 남긴 시점에선 폭발적인 덩크슛을 터뜨렸다. 체육관 분위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최준용은 3쿼터 종료 직전에도 결정적인 파울을 얻어냈다. KGC의 공격이 막판 살아나면서 56-54로 쫓긴 시점이었다. 하지만 최준용은 자신이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SK도 분위기를 정비할 여유를 갖게 됐다. SK는 4쿼터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와 베테랑 가드 전태풍의 활약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