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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셀틱 유니폼을 뛸 당시의 기성용. /AFPBBNews=뉴스1 |
맥마라는 9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기성용이 연봉을 깎고서라도 셀틱으로 와줬으면 좋겠다"며 "기성용도 셀틱 구단 사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양보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스코티쉬 선'과 크로니클 등 영국의 복수 언론들은 셀틱이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기성용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셀틱이 기성용의 현재 뉴캐슬에서 받는 연봉(208만 파운드, 약 32억원)을 맞춰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셀틱 레전드가 기성용을 간절히 원했다. 연봉 삭감을 감수해달라고 애원했다. 맥마라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셀틱에서 총 358경기에 뛰었던 명수비수 출신이다.
셀틱은 기성용에게 친숙한 구단이다. 기성용은 2009년 FC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해 2012년까지 뛰었다. 유럽 생활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던 닐 레논(49)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뉴캐슬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고 선발 경기는 1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4일 열린 로치데일(3부리그 소속)과 FA컵 경기에 교체 투입돼 약 3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섰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를 대표한 선수인 복수 구단이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알나스르가 기성용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캐슬 입장에서도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기성용을 팔아야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