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연 작가 "BTS 협업,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1.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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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강이연 작가가 방탄소년단과의 협업 프로젝트에 대해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대형 아트 디렉터, 강이연 작가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ONNECT, BTS' 서울 프레스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경험이 다양하고 전통 현대미술도 있을 것이고 디지털이 있고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미래와 공유해야 할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번 작업을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이연 작가는 "다른 장르와의 협업을 많이 경험했지만 이번 작업만 하더라도 콘셉트에 있어서 수많은 것들을 하나로 묶는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는 동시에 다양한 위치에서의 많은 이들의 소통이 수평적이었고 작가로서, 기관으로서 할 수 있었고 그 매개체가 BTS라는 점에서는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협업이라고 생각한다.

강이연 작가는 "협업이 그 자체로 재미있다. 관객들도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고 아티스트도 마찬가지"라며 "이 과정에서 마찰이 많아서 싸우기도 하고 충돌도 하는데 이번 작업의 경우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따. 다른 해외 작가들은 BTS 멤버들과 화상으로 대화를 했고 나 역시 다이렉트하게 만나서 더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CONNECT, BTS'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까지 전 세계 5개국 22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약 석 달에 걸쳐 펼치는 글로벌 프로젝트.


'CONNECT, BTS'는 방탄소년단이 K팝과 현대미술의 조우라는 타이틀을 통해 방탄소년단만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이를 위해 전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큐레이터들로부터 다양성에 대한 긍정 등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이대형 아트 디렉터(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가 총괄 기획을 맡고, 런던의 벤 비커스(Ben Vickers)와 케이 왓슨(Kay Watson), 베를린의 스테파니 로젠탈(Stephanie Rosenthal)과 노에미 솔로몬(Noémie Solomon), 뉴욕의 토마스 아놀드(Thomas Arnold) 큐레이터가 각 국가별 전시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참여했다.

또한 한국 전시 프로젝트에는 영국 출신 작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Ann Veronica Janssens)가 빛과 안개를 이용해 다양한 질감과 감성을 연출한 공간 설치 작품을, 한국 작가 강이연이 방탄소년단의 주요한 안무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작업을 아카이브 전시 섹션에서 각각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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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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