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 BTS' 본격 출항 "아미가 성공의 힘"[종합]

동대문디자인플라자=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1.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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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CONNECT, BTS'가 K팝과 현대미술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라는 타이틀과 함께 본격 출항했다.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CONNECT, BTS' 서울 프레스데이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대형 아트 디렉터와 강이연 작가가 참석해 'CONNECT, BTS'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CONNECT, BTS'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까지 전 세계 5개국 22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약 3개월에 걸쳐 펼치는 글로벌 프로젝트. 'CONNECT, BTS'는 방탄소년단이 K팝과 현대미술의 조우라는 타이틀을 통해 방탄소년단만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한 프로젝트. 방탄소년단은 이를 위해 전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큐레이터들로부터 다양성에 대한 긍정 등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이대형 아트 디렉터(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가 총괄 기획을 맡고, 런던의 벤 비커스(Ben Vickers)와 케이 왓슨(Kay Watson), 베를린의 스테파니 로젠탈(Stephanie Rosenthal)과 노에미 솔로몬(Noémie Solomon), 뉴욕의 토마스 아놀드(Thomas Arnold) 큐레이터가 각 국가별 전시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참여했다. 또한 한국 전시 프로젝트에는 영국 출신 작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Ann Veronica Janssens)가 빛과 안개를 이용해 다양한 질감과 감성을 연출한 공간 설치 작품을, 한국 작가 강이연이 방탄소년단의 주요한 안무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작업을 아카이브 전시 섹션에서 각각 선보인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취재진에 인사를 전하고 "전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인 'CONNECT, BTS'에 이렇게 많은 분들의 열정과 지원을 갖고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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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아트디렉터 /사진=김창현 기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있었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의 에피소드를 전하고 "베를린 장벽 너머에 위치한 미술관에 아미 분들이 너무 많이 와서 미술관이 문을 닫기도 했다"라는 말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 등을 통해) 미술관 전체의 풍경을 바꿨다'라는 반응도 듣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미술을 배로, 음악을 물로 비유하고 "여러 철학, 문화, 사상을 담은 거대한 배를 만들었지만 거대한 물길을 바꾼 적은 없었다. 이 물길의 변화에 있어서 미술과 음악이라는 각자의 영역을 지켜내고 서로 배려하면서 이끌어낼지에 대한 것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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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연 작가 /사진=김창현 기자


'Beyond the Scene'이라는 타이틀로 작업에 참여한 강이연 작가 역시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주목하며 "한국어로만 노래를 부르는 K팝 밴드가 어떻게 이렇게 세계적으로 성공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물어보니 공통적으로 아미를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강이연 작가는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아미들과 마주하며 여러 이야기를 들었고 방탄소년단이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도시를 연결하는 'CONNECT'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강이연 작가는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방탄소년단이지만 방탄소년단만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다양한 작가들과 수평적으로 대화를 하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게 했고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말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 21일 정규 4십 MAP OF THE SOUL:7을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앨범 수록 선 공개 곡 '블랙 스완'(Black Swan)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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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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