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D "제이셉 입대 전 국내서도 자리잡고 싶다"[★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2.12 10:00
  • 글자크기조절
image
KARD /사진제공=DSP미디어


미국 빌보드 선정 '2016년 K팝 신인 톱10', '2017년 주목할 만한 K팝 아티스트 톱5'. 모두 그룹 카드(KARD,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의 이야기다.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주목받은 카드는 그간 국내보다 해외 활동이 더욱 활발했다. 2016년 프리 데뷔 이후 이듬해 정식 데뷔를 하자마자 곧바로 해외 투어를 할 만큼 많은 시작부터 해외 반응이 남달랐다.

이렇듯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카드는 국내에서의 성공에도 목말라 있었다. 특히 올해 멤버 제이셉의 군 입대를 앞두고, 국내에서 카드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위치에 오르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카드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레드 문'(RED MOON)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9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덤 리티'(DUMB LITTY)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곡이자, 앨범으로는 2018년 7월 내놓은 세 번째 미니 앨범 '라이드 온 더 윈드'(RIDE ON THE WIND)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스타뉴스와 만난 카드는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미니앨범으로 힘 있게 시작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image
KARD 전소민 /사진제공=DSP미디어



이번 컴백이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앞서 '덤 리티' 발표 당시 국내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카드는 신곡 발표와 함께 곧바로 해외 투어를 떠나 국내 팬과 만남을 갖지 못했다. 이에 대해 카드도 "곡은 음악 방송 소화를 못하고 투어 나가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이번엔 활동을 하게 돼서 기쁘고, 재밌게 작업한 곡이라 많은 분들께서 사랑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과 만남에 기대를 내비쳤다.

타이틀 곡 '레드 문'은 카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뭄바톤 사운드에 서로에게 이끌리는 뜨거운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앞서 카드는 BM의 자작곡이자 트랩 힙합 기반의 '덤 리티'로 한 차례 변신을 꾀했던 바. 하지마 이번 '레드 문'은 기존에 카드가 발표한 곡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곡이다.

카드는 '레드 문'에 대해 "카드에게 가장 잘 맞는 곡이기에 타이틀 곡으로 선택하게 됐다"며 "그래도 이번 앨범 5곡 중 우리의 자작곡이 세 곡이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뭄바톤이라는 장르로 데뷔, 그런 곡들을 많이 보여드렸다. 여러 곡을 받아도 뭄바톤이 귀에 꽂히더라"고 덧붙였다.

image
KARD 비엠 /사진제공=DSP미디어


이번 앨범은 다른 면에서 도전이 엿보인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남녀로 나뉜 유닛곡을 수록한 것. 여자 멤버 소민과 지우는 '에너미'(ENEMY), 남자 멤버 BM과 제이셉은 '인페르노'(INFERNO)를 각각 불렀다. 지우 "유닛 나눈 것 자체도 새로운 시도였다"고 말했다.

"소민과 제가 부른 '에너미'(ENEMY)는 원래 타이틀로 온 곡이에요. 계속 녹음을 해도 여자 곡에 더 어울릴 것 같았어요. 오빠들도 파트가 두 마디씩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유닛으로 가보는 건 어떠냐는 얘기가 있어서 재녹음을 하게 됐어요."(지우)

"'인페르노'(NFERNO)는 끌 수 없는 불, 불바다라는 뜻이에요. 그런 뜨거움을 표현한 곡이에요."(비엠)

image
KARD 전지우 /사진제공=DSP미디어


카드는 그간 많은 해외 활동으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었다. 소민은 "해외 활동을 하며 카드는 전체적으로 성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처음 투어를 했을 때 무대를 보다가 최근 투어를 보면 네 명의 표정이나 능력이나 춤추는 거라든지 노련미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 카드의 존재감을 알릴만한 강력한 한 방이 없었던 점에 대해 멤버들도 아쉬움을 안고 있다. 카드는 "국내 기반을 더 다지고 싶다"며 한국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저희가 한국에서 더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으려면 한국 활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간 워낙 해외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해외에서 저희를 많이 불러줘서 많이 다녀왔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더 한국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어요."(지우)

image
KARD 제이셉 /사진제공=DSP미디어


올해 4년 차를 맞으며 정규 앨범에 대한 욕심도 크다. 하지만 멤버 1992년생 제이셉이 곧 입대를 앞두고 있어 당장 정규 앨범 발매는 미지수다.

이에 카드 멤버들에게 언제쯤 정규 앨범을 기대할 수 있는지 물었다. 소민은 "내년쯤?"이라고 말하면서도 제이셉을 떠올리고 '아차'하며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제이셉도 함께 웃음 짓더니 "내년엔 제가 없을 수도 있다"며 "저 없이 하려면 하셔도 된다"라며 유쾌하게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올해 목표는 제이셉이 군대를 가기 전까지 열심히 활동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지우는 "오빠(제이셉)가 (군대에) 가기 전에 저희 노래가 많이 노출되고 많은 분들에게 얼굴도 비추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셉은 "1위는 아니어도 좋으니 국내에서도 차트인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image
KARD /사진제공=DSP미디어


이번 앨범으로 듣고 싶은 평가는 '역시 카드다'라는 말이었다. 소민은 "매 앨범을 낼 때마다 많은 분들에게 카드는 독보적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카드는 카드만의 성숙한 매력이 있고 카드만의 섹시함, 카리스마가 있구나. 그렇게 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제이셉은 성적으로 평가받길 바랐다. 그는 "욕심 같아선 '드디어 1위 했네'라는 평을 듣고 싶다"면서도 "이번엔 대단한 선배님들이 나오니까 '그래도 2위는 했다', 아니면 '3위, 5위안에 들었네. 차트인했네'라는 것도 듣고 싶다. 뭐라도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간 '믿고 듣는 카드'라고 불리며 해외 팬과 국내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정받아온 카드는 이제 모두가 알아주는 대중적 가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새로운 수식어가 붙는다면 개인적인 욕심으로 이제는 '1위 가수 카드'라고 불리고 싶어요."(제이셉)

"지금은 '나만 알고 싶은 가수'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이제 그것보다는 '당연히 알아야 하는 가수', 그렇게 되고 싶어요."(지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