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토크' 최현미, 도전 또 도전..멘탈甲 챔피언 이유있었네[★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20.02.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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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 화면 캡쳐.


복싱 선수 최현미가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강인한 정신력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한국 여자 프로권투 사상 최초로 WBA 여자 페더급과 슈퍼페더급을 석권한 세계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현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력을 불태우며 세계 챔피언 다운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첫 세계챔피언에 오른 게 18살이었다"며 "챔피언이 되고 나니까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해야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현미는 "챔피언이 되면 더 힘들다는 걸 몰랐다"며 "뺏기면 어떡하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링에 오르니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최현미 선수는 2013년 7차 방어전 승리 후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다시 도전해보고 싶었다. (챔피언 자리를 뺏길까봐) 불안한 마음이 너무 싫더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이후 슈퍼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광복절 날 일본선수와 타이틀 매치를 벌였다. 이 경기에 대해 최현미는 "정신적 부담감이 너무 커서 이번에 은퇴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최현미는 이날의 승리에 대해 "앞서 챔피언 벨트를 반납한 일이 있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부담감을 이겨낸 결과"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그때부턴 링위에 오르는 마음이 훨씬 홀가분했다. 그 시합 하나가 절 굉장히 많이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최현미는 "곧 있을 통합 타이틀 매치에서 승리하면 한 체급 또 올릴 것"이라는 계획을 덧붙였다.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본 진정한 챔피언이기에 가능한 도전정신이었다.

그녀는 이외에도 시합 전 날 자신에게 악수로 기싸움을 벌인 선수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때 '넌 내일 뒤졌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날 시합 때 3라운드 K.O시켰다"라는 말로 이동욱과 장도연에게 "멋지다"는 감탄을 유발했다.

한편 그녀는 북한에서 11살에 복싱을 접한 후 14세 때 한국으로 와 다시 글러브를 잡은 계기가 '욕'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최현미는 탈북자인 자신을 업신여긴 한국 친구와의 일화를 언급하면서 "엄마가 힘들게 일하시는 모습을 떠올리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최현미는 "성공하고 싶다, 돈 많이 벌고 싶다 생각하다가 제가 잘하는 복싱이 생각났다. 그래서 다시 글러브를 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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